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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임원 “미르재단 모금, 靑 요구라 생각했다”

롯데 임원 “미르재단 모금, 靑 요구라 생각했다”

등록 2017.01.05 22:15

차재서

  기자

소진세 사장 “靑 주관이라는 말에 출연 결정” 이석환 상무 “모금 전화 받았을 때 황당”

롯데사장단회의.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롯데사장단회의.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롯데그룹 임원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수십억원을 낸 것은 청와대 요구라 어쩔 수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연합뉴스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첫 공판에서 검찰이 소진세 롯데 사장과 이석환 상무의 진술 조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소진세 사장은 “청와대 주관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요청한 것이라고 들어 출연하게 됐다”면서 “계열사마다 얼마를 배분할지도 기록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석환 상무도 “전경련 측으로부터 문화재단 출연 연락을 받았다”면서 “VIP(대통령) 관심사항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이 상무는 “미르재단과 관련해 전화를 받았을 때 당황스러웠지만 20대 그룹사가 다 참여한다고 하고 납부금액을 분담하기로 해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도 언급했다.

이들의 진술은 롯데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송금한 것 역시 자의적인 게 아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롯데그룹은 해당 금액을 돌려받은 직후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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