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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CEO, 신사업으로 새판 짠다

이통3사 CEO, 신사업으로 새판 짠다

등록 2017.01.02 17:47

한재희

  기자

통신3사 수장, 신년사 통해 계획 밝혀SKT, KT, LGU+ 모두 신사업 집중CES 참관 등 글로벌 행보에도 박차

(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시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 사 제공.(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시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 사 제공.

이동통신3사 수장들이 일제히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아 발표한 신년사에서 통신시장에서 벗어나 신사업을 찾고, 새로운 시장에서 1등을 하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새롭게 SK텔레콤을 이끌게 된 박정호 사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의 발걸음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각 수장의 신년사를 공개하며 혁신과 변화,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사 모두 통신 사업이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고 보고 신사업 추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셈이다.

이통3사 수장들은 모두 업계에서 ‘1등’을 강조했다. 신규 사업 발굴과 고도화된 서비스를 통해 1등 사업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차세대 서비스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커넥티드카, 미디어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신임 사장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 조직을 CEO 직속으로 바꾸고 크게 서비스부문, IoT 부문, 플랫폼 부문으로 3원화했다. 이는 IoT와 플랫폼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이날 신년사에서도 IoT와 AI등 새로운 ICT영역에서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아젠다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하며 신사업에 힘을 주겠다는 다짐을 확인했다.

박 사장은 "IoT 영역에서 SK C&C,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모든 ICT역량을 총결집해 커넥티드카, 에너지 관리 솔루션, 스마트홈 등에서 혁신적인 서비스·상품을 발굴하고, B2C를 넘어 B2B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도 이날 신년사에서 통신시장 틀에서 벗어나 혁신 기루 1등 기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통신시장 1등이나 IPTV 1위 기업이라는 지엽적인 목표가 아닌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통신 기업이라는 틀을 벗어나 ‘혁신 기술 1등 기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시장점유율 확대가 한계에 봉착한 유선 서비스, 외부 환경에 의해 정체나 마이너스 성장의 위험에 처한 무선 서비스 등에서 당면한 한계를 확인하고, 이를 돌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황 회장은 스마트에너지, 보안, 인증·결제 솔루션 등 미래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자승자강(自勝者强·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는 뜻)’을 내세웠다. 자승자강이란 ‘자신(自身)을 이기는 사람이 강(强)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1등의 자리에 올라서자는 포부다.

권 부회장은 “기존 사업은 효율성을 지속적을 제고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신규 사업은 반드시 일등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의 먹거리가 될 새로운 성장 사업을 발굴해 그 사업이 남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일등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며 "외부 역량을 적극 활용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PTV 등의 분야에서 일등의 꿈을 이루자“고 요청했다.

신사업 집중을 역설한 이통3사 대표들은 글로벌 행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박정호 사장을 비롯해 황창규 회장, 권영수 부회장은 오는 5일부터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을 참관한다. 이들은 현장에서 미래 기술과 신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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