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2016년 4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6조4500억원, 영업이익은 82.6% 확대된 67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과 달리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2.9%포인트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철강 부문은 본사 이익률 하락 및 철강 법인들의 3분기 실적 역기저효과로 4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2.7%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E&C 부문 역시 포스코건설 구조조정 비용과 해외 프로젝트 원가 반영으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가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가 이어지면서 2분기부터 실적 정상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실적 둔화 우려가 커졌지만 철광석과 원료탄의 제한적인 추가 상승 가능성과 더불어 포스코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계획이 2017년까지 진행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이익 정상화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별도 기준 평균판매단가(ASP)는 톤당 57만원 수준으로 10년 전 60만원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비정상적인 단가 수준에서는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ASP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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