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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등록 :
2016-12-29 10:38

수정 :
2016-12-29 11:18

‘권혁운 vs 유주현’…건설협회 27대 회장자리 진흙탕 싸움

권혁운, 권홍사 회장 후광 양날의 검
유주현, 20년 협회활동…내부 밝아
이들 모두 자질논란…이전투구 파장

"형님 후광 권혁운이냐 VS 20년 터줏대감 유주현이냐"

대한건설협회 27대 협회장 선거가 29일 치뤄진다. 24대 협회장 선거 이후 9년만에 경선구도가 펼쳐진 가운데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과 유주현 신한건설 대표이사가 2파전으로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의 경우 친형이자 23, 24대 대한건협 회장을 역임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후광이 양날의 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선거 막판 건협 유 대표의 도덕적 자질논란이 제기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는 1947년 출범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초대 회장을 지냈고 7300여 개 건설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건설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협회는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업계의 현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협회가 건설 관련 협회·단체들의 맏형으로 불리는 이유다.

협회에 따르면 12월 19일 차기 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권 회장과 유 대표가 후보자 등록을 마쳤고 이날 건설회관에서 최종 차기 협회장을 가린다. 당선자는 총회 구성원의 과반수 출석, 출석 구성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된다. 권 회장이 원활한 대외 교섭력을, 유 대표는 풍부한 협회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문제는 이들 후보 모두 강점보다는 약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권혁운 회장의 경우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건설시장의 외형 확대 △중소건설사 일감 확보 △공사비 삭감 등 부당한 관행 개선 △주택경기 정상화 △중소건설업육성 특별위원회 기능 강화 △협회사무처 재구축 등을 6대 핵심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아이에스동서는 2010년만 해도 시공능력평가 128위를 기록했는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확장한 결과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43위까지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하지만 친형이자 23, 24대 건협회장을 역임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권 회장은 건협 회장을 역임한 만큼 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여야 정치권에도 인맥이 적지 않을 것 이라는 게 일부 건설업계 시각이다. 형님의 후광으로 대한건협 수장 자리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형님의 배경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주현 대표도 약점이 적지 않다.

유 대표는 지난 1993년부터 대한건협 경기도회 간사를 맡은 이래 경기도회 18,19대 회장까지 역임하는 등 협회 내부사정에 밝은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시공능력평가 순위(683위)가 크게 떨어져 협회위상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무엇보다 최근에 제기되고 있는 도덕성 논란이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유주현 대표이사는 지난 1999년 안양 실내체육 공사 수주를 위해 이석용 안양 시장에게 5000만원을 건네고 안양청소년 수련관 및 통합정수장 건설공사 편의를 봐달라며 3000만 원을 전달한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형을 받았다.

이와 관련 대한건설협회 노동조합은 지난 26일 도덕성과 청렴성이 결여된 후보자를 배제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에 보냈다. 조합은 “건설업계의 전경련이라 불리는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도덕성과 역량이 뛰어난 인물이 당선돼야 마땅하다”며 “7300여 개 회원사를 대표할 회장 자리에 심각한 흠결이 있는 인물이 당선되면 협회의 위상이 하락하는 것은 물론 회원들의 권익보호가 어렵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초반에 권 회장이 앞서가는 것으로 나오다가 유 대표가 추격해 박빙세로 알려져 있다. 수장 자리를 위한 각자 진영의 힘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인맥이 작용해야 당선된다는 얘기가 나돌 만큼 막판까지 선거결과를 지켜봐야한다. 결과에 승복하는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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