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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남 기자
등록 :
2016-12-27 13:43

[丙申年이 남긴 것은-금융]오프라인 지고 온라인 떴다

인터넷뱅킹 이용금액 41조원 넘어
핀테크 업고 모바일뱅킹도 급성장

최근 금융권은 온라인 채널의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온라인 채널 중 모바일 채털은 금융권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채널 중 하나다. 사진은 씨티은행이 최근 내놓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연 장면 사진=이수길 기자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인터넷 뱅킹·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비현금 거래 실적이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금융권 안팎에서는 “올 한해 금융시장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이동이 가속화 됐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금융권에서 오프라인 채널이 지고 온라인 채널이 뜨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국내 은행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중 실이용 고객수는 5567만명으로 집계됐다. 또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8790만건, 이용금액은 41조656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우리 나라의 인구가 5106만여명이라는 점에 견줘봤을때 국민 한 명이 하루에 한번 이상 인터넷뱅킹을 이용했다는 의미다. 인터넷뱅킹의 성장세가 이어지자 은행은 역량을 온라인에 집중했다.

먼저 인터넷뱅킹의 이용률이 증가하는 만큼 은행은 오프라인 지점 통폐합에 나섰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금융거래가 익숙해지는 만큼 방문 고객수가 줄어들자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지점 통폐합에 착수하고 있다는 것이 은행측의 설명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이 지점을 줄여나가는 것은 인터넷뱅킹의 성장으로 인해 지점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절감된 비용 중 일부는 온라인 역량 강화에 사용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역량 강화를 위한 작업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시중은행들은 내부에 핀테크(Fintech,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관련 조직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관련 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내부 핀테크 조직을 꾸리는 것은 물론 관련 기술의 특허 확보 등을 위한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 채널 중 에서도 모바일 채널은 차세대 금융 채널의 정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폰 기술의 발전과 보급률로 인해 ‘내 손 안의 금융’이 금융소비자에게 익숙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특히 올 한해는 금융 서비스 제공 채널 중 모바일채널이 급부상한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 “모바일 기기에서 지문인식, 홍체인식 등이 가능해지고 기기도 발전함에 따라 고도화 된 기술을 모바일에서도 적용하게 된 점, 국민들이 스마트폰에 더욱 익숙해진 점 등이 이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올 한 해 은행들은 물론 전 금융사들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에 올 한해 예·적금 가입은 물론 대출, 투자 까지 모바일 기기에서 가능해 졌다.

또다른 금융권 한 관계자는 “모바일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누리는 것이 급격하게 익숙해진 한 해 였다”며 “올 해를 기점으로 금융은 공간과 시간 제약의 한계를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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