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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연 기자
등록 :
2016-12-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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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경제전망

[2017 경제전망]보릿고개 끝이없다

보험사 IFRS17 등 최악
기업성장도 최저치 예상
조달 금리 상승 전망에
카드사 수익도 악화할 듯

보험업계 보험료 전망.

내년에도 보험사들과 카드사들의 보릿고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예상 수입보험료는 208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저 성장률인 2.2%를 기록할 전망이다. 보험료 성장률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4.4%, 5.5% 성장한 이후 올해 3.2%로 떨어진 바 있다.

이 중 생명보험업계의 내년 보험료 성장률은 1.7%로 올해(2.7%)에 비해 성장세가 대폭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생보사들의 성장을 이끈 종신보험과 유병자보험 등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올해 7.7%에서 내년에 4.7%로 하락하는데다 방카슈랑스 등 저축성보험의 역성장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2.6% 성장한 저축성보험은 올해 -2.0%, 내년에는 –1.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해보험사 역시 올해 3.8%에서 내년 2.9%로 성장세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들의 보험료 성장률 하락은 저성장·저금리에 따른 보험구매력 둔화에 따른 것으로 새로운 보험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과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 불안을 감안하면 내년 업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

특히 오는 2021년 시행될 예정인 IFRS17은 보험사들이 지급해야하는 보험금이 매년 부채로 계상되며 부채를 시가평가해 보험사들의 부채 규모가 현 수준보다 증가하므로 자본확충이 필수적이다. 금리상승도 보험사들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이익률이 제고되고 부채 시가평가 부담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자산운용이익률 상승을 통한 긍정적인 영향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반면 채권평가이익의 감소로 자기자본이 줄어들면서 RBC비율이 악화되는 영향은 즉시 반영된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보험 업계는 금리 문제와 IFRS4 2단계 도입으로 성장세 둔화와 거대 자본 확충 필요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단기 손익 중심을 벗어나 장기적으로 경영을 재정립하고 해외 시장 확대 등의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들 역시 금리 인상에 걱정이 늘어가고 있다. 별도의 수신 기반 없이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필요 자금을 조달하는 카드사의 경우 금리 상승은 곧바로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카드사들의 경우 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증가한다 해도 가맹점 수수료를 곧바로 조정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 비용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금리 인상을 반영해 대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카드론도 위험 요소 중 하나다. 카드사들은 보통 대출 연체 기간이 90일이 넘어가면 원금을 전액 회수하기 어렵다고 봐 손상채권으로 분류한 뒤 충당금을 쌓는데 연체되거나 손상된 카드론 자산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BC카드를 제외한 전업계 7개 카드사의 카드론 자산 중 3분기 기준으로 연체되거나 손상된 카드론 자산은 1조4139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2940억원)보다 9.3%(1199억원)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론 자산이 21조4043억원에서 23조172억원으로 늘어 7.5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부실 우려 대출의 증가세가 더 가파른 셈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이 모두 저금리 상황에 맞춰진 상황에서 금리 상승추세가 굳어지면 내년 등 향후 수익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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