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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반등에도 ICT 수출 13개월째 뒷걸음

반도체 반등에도 ICT 수출 13개월째 뒷걸음

등록 2016.11.17 11:00

현상철

  기자

반도체 수출 1.7% 증가···13개월 만에 반등휴대폰 33.1% 급감···스마트폰 단종 등 영향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낸드플래시 제품을 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낸드플래시 제품을 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수출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을 메우지 못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실적이 13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올해 10월 ICT 수출은 149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1.6%) 이후 1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ICT 전체 수출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7% 증가해 지난해 10월(-7.5%) 이후 1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 신규 수요 증가 등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됐다. D램 현물가격(4Gb)은 올해 8월 1.68달러에서 지난달 2.34달러로 상승했고, 낸드플래시(4Gb) 또한 1.58달러에서 1.76달러로 상승했다.

반면, 4월(-7.9%)부터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휴대폰 수출은 10월 33.1%로 크게 떨어졌다. 완제품 수출이 48.8%나 급락했고, 부분품 또한 22% 감소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스마트폰 단종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41.1%), 미국(-28.8%), EU(-89%) 등에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2% 감소했지만, LCD 패널 단가 상승 및 OLED 수요 확대로 연내 최대 수출액인 25억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보조기억장치, 프리미엄 모니터 수출 호조세가 지속돼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7억 달러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액은 2014년 12월(7억3000만 달러) 이후 처음으로 7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46%로 크게 증가했지만, ICT 수출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12.5%)의 부진은 지속됐다. 미국(-2.5%)과 EU(-21.8%) 등도 감소했다. 중국은 현지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휴대폰이 41.1%나 감소했고, 반도체(-6%)와 디스플레이(-10.3%) 등 주요 수출품목이 모두 부진했다.

ICT 수입은 8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6.5% 감소했다. ICT 수지는 67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45억9000만 달러)과 미국(9억7000만 달러)에 대한 흑자기조도 유지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출은 4400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7% 감소했고, 수입은 3669억9000만 달러로 16.6% 감소했다.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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