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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6-11-15 09:39

[건설 新CEO 시대]③이성희·박철홍·정광식 빛났다

이성희… 순익 흑자로 M&A 청신호
박철홍… 영업익 작년比 13배 급등
정광식… 관급+민간 프로젝트 두각

한라, 경남기업, 대보건설의 신임 CEO들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신임 CEO는 경남기업 ‘이성희’ 대표이사다. 이 사장은 두산건설 상무와 두산중공업 부사장, 두산엔진 대표이사 및 부회장 등을 역임한 정통 건설맨이다. 경남기업 법정관리인으로 뽑혀 회생계획 인가를 매듭진 것을 인정받아 지난 2월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 사장은 경남기업의 최대 숙제인 ‘매각’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우선 채권 변제로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만들었다. 또 입찰을 위한 신용평가등급을 CC+에서 BB+로 회복시켜 지난 7월에는 법정관리 상황에서 998억원 규모의 대형 아파트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파주시에서 지역주택조합 시공권을 따내기도 했다.

매각 전망도 긍정적이다. 올해 두 차례 매각이 불발되기는 했지만, 민간수주 재개와 광주수한에너지 등 핵심자산 매각, 채권 변제·구조조정으로 인한 몸값 하락 등으로 인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어서다.

박철홍 한라 신임 대표이사 역시 전문성과 경험을 토대로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돌려세웠고 영업이익도 작년 상반기 대비 13배 가량 증가시켰다.

올해 상반기 한라는 매출 6242억5300만, 영업이익 341억4100만, 당기순이익 109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배곧신도시 등 앞서 분양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매출이 발생하면서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지만, 금융비용을 줄이고 알짜 사업지 신규 수주에 적극 나서는 등 박 사장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는 평가다.

정광식 대보건설 사장은 건설업계 30년간 몸담았던 노하우를 살려 회사 체계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88년 금호산업에 입사한 이후 건축현장 소장과 영업담당 임원 환경·품질·안전 담당 임원, 건축사업본부장, 건축주택본부장 등을 역임한 정 사장은 대보건설 입사 이후 현장을 수시로 다니면서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대보건설은 올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우수 시공업체에 선정됐다. LH의 우수 시공업체는 LH 발주공사 참여시 PQ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수주고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관급공사 수주는 물론이고 재작년 뛰어든 민간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대보건설은 28건 약 6000억원에 수주고를 올렸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정 사장이 30년동안 건설 현장을 관리하면서 경험했던 노하우들을 각 현장에 접목시켜 가고 있다”며 “좀 더 선진화된 기술력이 확보돼 LH가 선정한 우수 시공업체에도 뽑힌 것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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