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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대우조선해양 2조8000억 자본확충 확정

산은·수은, 대우조선해양 2조8000억 자본확충 확정

등록 2016.11.10 16:46

조계원

  기자

산은 1조8000억원 출자전환수은 1조원 규모 영구채 매입단 노조의 쟁의행위 금지 요구

대우조선해양이 건조중인 머스크 사의 대형 잭업리그.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대우조선해양이 건조중인 머스크 사의 대형 잭업리그.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에 대한 자본확충 규모를 2조8000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지난해 산업은행이 유상증자 형식으로 지원한 4000억원을 감안하면 총 자본확충 규모는 3조2000억원이 된다.

산업은행은 10일 대우조선에 대해 산은 1조8000억원, 수은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에 4조2000억원을 지원하면서 결정된 자본확충 규모 2조원을 뛰어넘는 수치이다.

산은의 자본확충은 출자전환으로 진행되며, 수은은 출자전환에 대한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만기 없이 이자만 갚는 채권인 영구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본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산은과 수은이 이렇게 대우조선에 대한 자본확충 규모를 확대한 것은 수주절벽에 따라 대우조선의 손실이 커져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자본이 4582억원 잠식되는 등 자본확충의 필요성 대두된 영향이다.

여기에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없는 여건상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대우조선의 자본상태를 충분히 끌어올리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대우조선의 자본확충에 앞서 기존 보유 주식에 대한 감자도 진행된다. 산은은 기존 보유했던 대우조선 주식 약 6000만주를 무상감자 후 소각하고, 유상증자로 보유하게 된 나머지 주식에 대해서도 10대1의 감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감자와 자본확충이 완료되면 대우조선의 자기자본은 1조6000억원, 부채비율은 약 90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산업은행은 설명하고 있다.

다만 산은은 이러한 자본확충과 감자 실행에 앞서 노조의 쟁의행위 금지·자구계획 이행 확약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대우조선의 정상화에 노조의 협조와 고통분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우조선의 대한 지원이 대우조선을 100% 정상화 시킬 수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것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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