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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최종 경쟁률 0.29:1···우려가 현실로

두산밥캣 최종 경쟁률 0.29:1···우려가 현실로

등록 2016.11.09 17:47

장가람

  기자

공모가 하향 조정에 이어 청약까지 미달청약증거금 257억원 모집에 그쳐

(사진-두산밥캣 제공)(사진-두산밥캣 제공)

두산밥캣의 일반인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이 0.29:1로 최종 집계됐다. 상장 전 자체 양호한 자금 흐름으로 고평가 논란에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담했다. 지난 달 기관 수요예측 실패로 인해 공모가 하향조정에 이어 일반인투자자 청약 미달사태로 두산밥캣의 자존심이 두 번이나 구기게 됐다는 평이다.

9일 한국투자증권은 두산밥캣의 공모청약 최종경쟁률이 0.29: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첫날 0.30:1보다 하락한 수치다. 통상 마지막 날에 수요가 몰렸지만 두산밥캣의 경우 마지막 날에 더욱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대선 영향으로 오전부터 주식시장이 급락해,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0.35:1이었으며 신영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0.07:1, 0.13:1이었다.

두산밥캣의 일반투자자 배정 주식은 20%로 총 600만5636주인데 이중 171만3020주만이 배정됐다. 약 71.47%가 미달한 셈이다. 두산밥캣이 다시 미달된 공모물량을 떠안지는 않지만 이번 청약 미달 사태로 인한 상처는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달물량 429만2616주에 대해선 주관사들 6곳에서 인수 비율에 따라 나눠 전액 인수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 두 곳이 각각 35%의 물량을 인수하고 나머지 4곳의 공동주관사들이 남은 30%를 분할 인수할 전망이다.

이번 두산밥캣의 IPO에는 한국투자증권과 제이피모간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신영증권, 한화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서울지점), 홍콩상하이증권(서울지점) 등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앞서 두산밥캣은 IPO(기업공개)를 통해 약4900만주를 희망공모가 4만1000원에서 5만원 사이로 공모하려 했으나 기관 수요예측에 실패했다. 상장철회 후 두산밥캣은 공모규모와 가격을 각각 약3000만주와 2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크게 낮췄지만 일반투자자의 관심을 끌기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리스크로 국내 증시에 대해 우려감이 커진 것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산밥캣은 이번 IPO를 통해 총 1조원의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 중이다. 두산밥캣은 오는 18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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