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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등록 :
2016-11-10 07:52

우리은행 본입찰 D-1…트럼프 당선 변수되나

우리은행 외국계 투자자 본입찰 불참 우려↑
시장 전문가, 외국 투자자 이탈 제한적 수준

9일 코스피는 45.00p(2.25%) 내린 1,958.38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뉴스웨이 DB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우리은행의 지분 매각 본입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세계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악화되는 가운데 우리은행의 본입찰 역시 제한적인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세계 투자심리 위축은 우리은행의 지분 매입 의사를 표시한 외국계 투자자들의 이탈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오릭스금융그룹, 중국 안방보험이 소유한 동양생명과 PEF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 CVC캐피탈파트너스 등 외국계 투자자들이 본입찰에 참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중동 국부펀드가 우리은행 인수를 시도했으나 국제 유가 폭락에 따라 우리은행의 인수를 포기한 악몽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우려는 정부에서도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본입찰 흥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만 잘 구성하면 될 것 같다”면서도 “미 대선 결과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지켜봐야 한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은행의 지분 매입이 단기적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며, 이미 인수자금 조달 등 협상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지분 인수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 지분 매입이 장기적 관점의 투자이고, 미 대선 결과가 단기적 영향을 미치는 선에서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막판에 1~2곳이 인수포기를 결정할 수도 있지만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인수자금 마련 역시 이미 딜을 마무리 짓고 자금조잘 계획을 마련한 만큼, 증시 폭락 등으로 인수자금 마련에 큰 애로를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오는 11일 5시 마감되며, 낙찰자는 14일 확정된다. 이날 우리은행 주가는전날 종가대비 300원(2.41%) 하락한 1만21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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