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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연금 낸 기업 전수조사···대기업 총수 ‘정조준’

檢, 출연금 낸 기업 전수조사···대기업 총수 ‘정조준’

등록 2016.11.08 16:21

안민

  기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최순실 씨를 둘러싼 의혹들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제는 대기업 총수를 겨냥하고 있다.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낸 기업을 모두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기업 출연금 의혹은 케이스마다 상황이 다르다. 기금을 출연하게 된 배경도 전수조사를 해서 디테일을 맞춰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사실에 부합하게 얘기를 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총수도 불러 조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선 검찰은 현대차 그룹 박모 부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들였다. 박모 부사장은 현대차그룹 대관 업무를 담당했는데 현대차그룹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총 128억원을 내 삼성(204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은 박 부사장을 상대로 재단에 거액의 기금을 낸 배경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출연 요청 경위, '비공개 면담' 등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대기업 총수 소환을 가시화 하는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간담회를 한 뒤 이들 중 7명과 별도 비공개 면담을 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과 함께 지난해 7월 비공개 면담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전경련 박모 전무와 이모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비공개 면담 경위를 조사한 바 있다.

기업 총수 조사와 관련해 수사본부측은 “가장 효율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겠다. 국민경제에 끼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수사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하면서 최순실 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수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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