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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M&A 공격적으로 나서라

[삼성 이재용 시대]JY, M&A 공격적으로 나서라

등록 2016.10.27 11:15

수정 2016.10.27 12:23

이선율

  기자

유망 해외기업 인수 통해 역량 강화AI·자동차 전장 등 스마트카 적극 육성스마트헬스 사업 육성도 중요한 과제“경영 전면에 나서 적극적인 추진 필요”

JY, M&A 공격적으로 나서라 기사의 사진

삼성가 후계자로 실질적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재계는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계기로 기존에 펼쳐온 실용주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건희 회장 와병으로 지난 2년간 삼성그룹 최고 리더 역할을 해온 이 부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수합병(M&A) 본격 추진, 한계사업 정리, 사업재편 등을 충실히 해왔다.

그중에서도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도약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역량을 끌어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것은 적극적인 M&A 덕분이라는 평가가 많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규모가 크거나 유망한 해외 기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을 적극 단행해왔다.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성과를 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동안 진행해온 삼성 M&A사업의 초점은 미래 먹거리 사업에 맞춰져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디바이스솔루션(DS) 3대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에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장 등 스마트카 사업을 적극 육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조를 재편 중이다.

아직까지 삼성전자는 애플, 구글, IBM 등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다른 정보기술(IT) 기업에 비해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기술 진입이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삼성전자는 부족한 사업부문의 보완을 위해 유수 기업들과 연합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시작으로 같은 해 콰이어트사이드(공조전문 유통회사), 프린터온(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프록시멀데이터(빅데이터) 등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심프레스(통합문서 출력관리 서비스 전문업체), 루프페이(모바일 결제 솔루션), 예스코일렉트로닉스(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을 품에 안았다.

올해 6월에는 조이언트(클라우드), 애드기어(디지털광고 스타트업), 데이코(미국 고급 주방가전) 등 3곳을 인수한 데 이어 9월 AI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랩스까지 인수하며 예년에 비해 좀 더 적극적으로 M&A에 나서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 M&A의 향방은 이러한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서비스 생태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쟁사인 구글은 ‘AI 퍼스트’를 선언하며 자체 개발을 통해 서비스 강화에 나섰고 애플은 AI 관련 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삼성도 이들의 전략과 비슷하게 비브 인수를 계기로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인 IBM왓슨연구소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AI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스마트카 사업의 경우 지난해 전장사업팀을 꾸린 후 사물인터넷과 전장부품업체 등 외부업체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몸집 불리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재용 부회장이 오랜 시간 공들여 온 사업인 IT와 의학·바이오 산업을 융합한 스마트헬스 사업 육성도 향후 삼성전자의 기초 체력을 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뒷전에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수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한 M&A 활동을 해왔다면 이제는 좀 더 큰 배포를 갖고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글로벌 유수 IT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모방하는 데서 더 나아가 회사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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