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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뉴롯데’, 호텔롯데 IPO 성사 최우선 과제

신동빈의 ‘뉴롯데’, 호텔롯데 IPO 성사 최우선 과제

등록 2016.10.27 09:11

이지영

  기자

일본기업 부정적 이미지 탈피롯데 지배력 강화 명분까지 얻어1심 유죄판결시 상장계획 또 틀어질 듯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검찰 수사와 관련한 사과와 그룹경영 쇄신안 발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검찰 수사 결과와 관련된 대국민 사과문과 그룹 쇄신안 발표를 하고있다. 23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함께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 회장은 롯데 그룹에 ‘준법경영위원회’를 설치, 비리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2017년 이후 5년 동안 40조 원의 투자와 7만 명 고용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검찰 수사와 관련한 사과와 그룹경영 쇄신안 발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검찰 수사 결과와 관련된 대국민 사과문과 그룹 쇄신안 발표를 하고있다. 23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함께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 회장은 롯데 그룹에 ‘준법경영위원회’를 설치, 비리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2017년 이후 5년 동안 40조 원의 투자와 7만 명 고용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실추된 롯데의 기업 이미지를 되찾기 위한 쇄신 작업에 나섰다. 신 회장은 검찰 수사로 중단됐던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일본 롯데와의 연결고리를 끊어 일본기업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겠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개월 간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시키기 위한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쇄신안엔 경영 패러다임 전환, 계열사 상장 통한 지배구조 개선, 대규모 투자· 고용 계획 등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신 회장의 최우선 과제는 일본 기업이라는 국민의 부정적인 시각을 바로잡는 것이다.

신 회장은 이날 무기한 연기됐던 호텔롯데를 비롯해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롯데정보통신 등 유량계열사의 상장 작업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직접 국민들에게 약속한 사항인 만큼 상장조건이 충족하는대로 속도를 내겠다”며 “검찰의 기소 내용 및 재판의 진행 경과를 상장 주관사단 등과 면밀히 협의해 빠른시일 내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의 폐쇄경영과 복잡한 순환출자고리를 끊기 위한 핵심 조치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상장이다

특히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 상장은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롯데 영향력에서 벗어나 일본롯데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 회장은 한국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명분도 얻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호텔롯데의 상장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신 회장이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게될 경우 상장 시점은 또한번 미뤄질 수밖에 없다.

상장 규정상 분식회계나 배임·횡령 등의 혐의가 드러나면 3년간 상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이 신 회장의 1심 판결에 사활을 건 이유이기도 하다. 신 회장의 첫 재판은 다음달 15일 열린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은 내년 중 무리없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상장으로 신 회장의 지배력이 더 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신동빈 회장은 지주체제 전환을 선언은 투명하지 못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의 발단이 됐다는 점에서 근본 원인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라고 분석했다.

이어 “호텔롯데의 상장은 일본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는 첫걸음이고 그룹의 투자재원 확보 방안이라는 점에서 무한정 미뤄두기 힘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호텔롯데를 상장하면 일본 롯데 계열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있다”며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선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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