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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주워온 도토리···이 동물들은 웁니다

[카드뉴스] 무심코 주워온 도토리···이 동물들은 웁니다

등록 2016.10.15 08:00

박정아

  기자

편집자주
가을 산에서 도토리를 싹쓸이해가는 사람들 때문에 많은 야생동물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몇 알의 도토리로 긴 겨울을 나야 할 숲속 동물들을 위해 부디 채집은 삼가주세요!

 무심코 주워온 도토리···이 동물들은 웁니다 기사의 사진

 무심코 주워온 도토리···이 동물들은 웁니다 기사의 사진

 무심코 주워온 도토리···이 동물들은 웁니다 기사의 사진

 무심코 주워온 도토리···이 동물들은 웁니다 기사의 사진

 무심코 주워온 도토리···이 동물들은 웁니다 기사의 사진

 무심코 주워온 도토리···이 동물들은 웁니다 기사의 사진

 무심코 주워온 도토리···이 동물들은 웁니다 기사의 사진

 무심코 주워온 도토리···이 동물들은 웁니다 기사의 사진

요즘 산이나 공원을 걷다보면 길가에 떨어진 도토리를 흔히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신기한 마음에 무심코 도토리를 줍거나 심지어 배낭 가득 싹쓸이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그런데 도토리를 주우면 숲속 동물들이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도토리로 묵을 만들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영양식이 되는데요. 가을철 도토리는 사람은 물론 야생동물들에게도 중요한 식량입니다. 다람쥐, 청설모, 멧돼지, 반달가슴곰, 꿩 등이 도토리로 긴 겨울을 나지요.

하지만 사람들이 도토리를 모두 가져가서 이 동물들이 겨울을 나지 못한다면? 도토리를 먹는 작은 동물들의 개체수가 점차 줄고, 이 동물을 먹고 사는 상위 포식자 역시 생존이 어려워지고 말겠지요.

가을 산에 도토리가 없어지면 곤충들도 곤란해지는 것은 마찬가지. 특히 바구미, 거위벌레와 같이 도토리에 알을 낳는 곤충들은 안전한 산란 장소를 잃는 셈입니다.

나아가 동물의 배설물이나 바닥에 떨어진 도토리에서 싹을 틔워 번식하던 상수리나무 수도 점차 줄게 될 텐데요. 그렇게 되면 상수리나무의 싹을 먹고사는 동물과 나무수액을 먹는 곤충들 역시 생존에 큰 위협을 받게 됩니다.

이렇듯 가을 숲속에서 도토리가 없어지면 생태계에 큰 혼란이 오는데요. 이에 무분별한 도토리 채취는 법(국립공원에서 도토리 채취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도토리 채집은 해가 갈수록 증가, 이대로 가다가는 씨가 마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한 도토리 채취가 숲속 생태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을 끼친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박정아 기자 pja@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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