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대차그룹 14개 계열사 인적성 검사역사 에세이 문항에 한글 관련 문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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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인·적성 검사가 9일 서울 잠실고 등 전국 각지 고사장에서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9일 현대차를 포함한 현대차그룹 내 14개 계열사는 전국 각지에서 HMAT 전형을 진행했다. 서류전형에 합격해 HMAT 응시자격이 부여된 총인원은 약 2만5000명에 이른다.
이날 채용 시험은 인성검사 부분이 강화됐고 역사에세이 문제는 평이하게 출제돼 전반적으로는 큰 문제 없었다는 평가다.
이날 현대자동차그룹 14개 계열사가 전국 각지에서 인·적성 검사를 했고 이 가운데 현대차만 유일하게 역사 에세이를 냈다.
한글날인 점을 감안해서인지 ‘한글’ 관련 역사 문제가 출제됐다. ‘1443년(세종 25년) 세종대왕님께서 한글을 창제하실 때의 상황과 연계해 한글 창제가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서술하시오’와 ‘순수 한글 단어 하나를 쓰고 그 의미를 설명해 주시오’ 두 문제가 나왔다.
현대차는 문항에서 “세계 문자 가운데 한글은 가장 과학적인 문자 중 하나이며 유일하게 만든 사람과 반포일, 글자를 만든 원리까지 알 수 있어 이런 가치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스마트폰 확산, SNS 등과 더불어 신조어, 외국어, 외래어, 은어 등의 남용이 심해지고 있어 한글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013년 하반기부터 대졸 공채 인·적성 검사에서 응시자의 역사적 소양과 가치관을 묻는 역사 에세이를 출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인류 역사 발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역사적 사건은 무엇이며 인류 발전에 어떤 의의를 갖는가”와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역사적 사건과 선정 기준, 이유는 무엇인가”가 출제됐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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