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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협 회장 “국내 증권업계, 차별화+공존 모색해야”

황영기 금투협 회장 “국내 증권업계, 차별화+공존 모색해야”

등록 2016.10.05 17:50

금아라

  기자

황영기 금투협 회장, 사진=금투협 제공황영기 금투협 회장, 사진=금투협 제공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국내 증권업계에 대해 차별화를 통한 공존을 모색해야된다고 말했다.

5일 황 회장은 일본 증권사 인물들을 초청, 국내 중소형 증권사의 성장전략을 논의하는 세미나 자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황 회장은 환영사에서 “일본 사례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요즘 증권업계가 어렵다. 경계를 뛰어넘어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와중에 대외적으로는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외 신고립주의가 휘젓고 있고 내적으로는 저금리, 성장 등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증권업계는 생존조차 담보하기 힘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지난 20년동안 일본 증권업계가 걸어온 고난의 행군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지 않을까 생각했다. 일본의 경우 지역 밀착 증권사, 기관 투자자 전업 증권사 등 특성에 맞게 업무를 분화해왔다”며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신성장 전략을 찾아볼 수는 있다”고 제시했다.

또 “미국에서는 산업별로 특화된 증권회사들도 있다”며 “미국도 이런 다양한 특화 전략을 지속해 왔다. 자사의 역량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문화 혹은 대형화의 길을 걷는다. 상대방 파이를 뺏기보다는 공존하는 것에 시사점이 있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경쟁력을 위해 전문성을 키워왔다. 이를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처럼 역량을 집중할 줄 아는 회사로 크는 게 맞는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14곳 국내 증권사 대표들과 지난 25일을 시작으로 미국을 방문한 경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회장은 “뉴욕에서 재미난 현상을 발견했다. 코리아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라는 사단 법인이 있다. 한국인 1.5세 등이 모인, 약 1000명 정도 인재들이 있는 것을 봤다”며 “도쿄나 오사카에도 많은 재일 동포나 한국인이 있을 것이다. 이들을 바탕으로 미국이나 일본과 전략적 제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일본 사례를 통해 국내 증권사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으며, 증권사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최순영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국내 증권사의 수익성 악화가 장기 추세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증권사별 차별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무라카미 마사아키 도카이도쿄증권 전무는 지방 금융기관과의 합병 및 제휴를 통해 영업망을 확충하며 커진 자사의 성장전략을 소개했으며 오이시 아츠시 아이자와증권 본부장은 자산관리서비스와 관련, 아이자와증권이 강점을 가진 아시아 주식의 컨설팅에 주력한 전략을 알렸다.

쿠메 아이주 에이스증권 전무는 자사의 특화 분야로 리테일 영역에서의 금융상품중개업(독립투자자문업, IFA)과 투자은행(IB) 영역에서의 지역특화 기업공개(IPO)를 들면서 “향후 공모 및 M&A까지 연결시키는 관계형 투자은행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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