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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걸릴라” 분양시장서 모습 감춘 떴다방

“단속 걸릴라” 분양시장서 모습 감춘 떴다방

등록 2016.10.04 16:30

서승범

  기자

주요 지역서 예년과 다르게 모습 감춰국토부 주택 청약시장 현장점검 효과“단기적인 모습, 단속 지속 강화해야”

위례신도시 한 본보기집 인근에 떴다방이 진을 친 모습. 사진=뉴스웨이 DB위례신도시 한 본보기집 인근에 떴다방이 진을 친 모습. 사진=뉴스웨이 DB

수도권 주요 분양시장에서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모습을 감췄다. 국토교통부의 불법 부동산거래 단속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떴다방’은 지가상승이 예상되는지역 혹은 아파트 분양현장 등 단기매매차익을 노리고 나선 무자격중개업자를 뜻한다. 전매기한 이전에 다운계약 등 분양권을 불법 거래해 높은 수수료를 챙긴다. 이들은 뒤늦게 나선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수수료를 챙겨 시장에 거품을 조성하거나, 다운계약서·업계약서 등으로 부동산 질서를 해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현장 집중점검을 실시해 단속을 펼쳤으나, 위례·동탄 등 일부 분양시장 과열지역에서 분양권 불법전매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8월 들어 국토부가 시장점검을 일회성이 아닌 ‘수시 집중점검’으로 강화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며 불법 전매를 해 온 공인중개사들과 함께 ‘떴다방’도 사라졌다.

실제 지난 9월 30일 오픈한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 모델하우스에는 ‘떴다방’ 업자들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다산신도시는 미분양 ‘0’ 지역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청약시장이 뜨거운만큼 앞서 공급된 단지들에는 ‘떴다방’ 업자들이 장사진을 이룰 정도였다.

또 같은날 분양에 나선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고덕 그라시움’ 모델하우스에도 오픈 당일 ‘떴다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최근 분양단지마다 수천만원의 피를 형성해 온 서울 청약시장 분위기를 미뤄봤을 때 유례없는 모습이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손꼽히는 과열지역이기 때문에 국토부와 지자체 점검단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만큼 ‘떴다방’ 업자들이 숨을 죽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소 청약열기가 낮은 인천 중구 영종도에서 분양한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업자들이 나타나 영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떴다방’이 모습을 감춘 것은 단속 강화로 인한 단기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금융자산학과 교수는 “‘떴다방’이 모습을 감춘 이유는 복합적으로 볼 수 있겠다. 공급과잉 논란에 대출규제 강화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투기 단속을 강화하니 잠시 잠적한 것”이라며 “돈 되는 곳에는 계속 나타날 것이다. 떳다방을 없애기 위해서는 투기를 억제하면서 단속을 지속적으로 하는 방법 뿐”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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