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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면세점 재도전···최신원 “워커힐免 반드시 되찾겠다”

SK네트웍스, 면세점 재도전···최신원 “워커힐免 반드시 되찾겠다”

등록 2016.09.27 09:58

정혜인

  기자

서울 동북권 대표 관광쇼핑 명소 구축 의지호텔과 합쳐 워커힐 매출 1조 목표국내 유일 도심 복합리조트 가치 극대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네트웍스 제공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가 지난 5월 문을 닫은 워커힐면세점을 다시 열기 위해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재취득에 나선다.

27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신원 회장은 최근 워커힐 투자계획을 논의하는 이사회 자리에서 “워커힐면세점은 우리나라 관광문화 발전과 역사를 함께해 온 워커힐이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이자 유커(중국 관광객) 유치를 선도해온 가치있는 곳”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한류 관광 쇼핑 모델을 만들어 반드시 특허를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 면세점 특허를 재취득해 호텔과 면세점을 비롯한 워커힐 전체 매출을 향후 3년내 연간 1조원 대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SK네트웍스는 현재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신청을 위한 사업계획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4일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보다 구체적인 워커힐면세점 사업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주말 면세본부를 방문해 사업계획서 준비 및 브랜드 유치 등을 위해 근무 중인 구성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최 회장은 “우리는 지금 ‘워커힐면세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느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냐’ 하는 기로에 서있다”며 “지난 24년간 그래왔듯이 국가관광산업 발전의 선봉에 선다는 자신감과 사명감을 갖고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워커힐면세점을 반드시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특허 재획득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사진=SK네트웍스 제공

워커힐은 지난 1963년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건립된 이래 서울 동북권에 면세점을 비롯해 카지노, 워커힐 극장쇼, 리버파크, 한식당 등 관광 콘텐츠를 구축해왔다.

특히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이 1973년 생전 마지막으로 인수하고 거주했던 곳이어서 최신원 회장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워커힐에서 아차산과 한강을 바라볼 때면 선친께서 이곳을 통해 품으셨던 국가 관광산업 발전의 꿈이 느껴진다”며 “지난해 말 면세 특허를 잃은 이후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공격 경영으로 정면 승부하라’고 강조하셨던 선친의 말씀을 되새겨 어떤 사업자보다도 경쟁력 있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면세점으로 특허 획득에 나설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워커힐면세점은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이라는 특색과 함께 매장 규모와 매출, 관광명소로서의 가치를 강조해 다른 사업자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특허 재취득을 통해 특허상실 이후 겪고 있는 구성원 고용불안, 상품 재고, 중소업체 피해, 관광객 쇼핑 불편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한류 상품 수출 확대 및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추가적인 경제가치 창출과 내수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답답한 도심 빌딩 속에서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위주로 천편일률적인 쇼핑만 이뤄지는 기존 면세점들과는 차원이 다른 워커힐면세점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워커힐면세점의 대안은 워커힐면세점 밖에 없다’는 대체 불가한 가치를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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