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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기자
등록 :
2016-09-20 08:28

수정 :
2016-10-20 17:39

[카드뉴스] 예측불가 시한폭탄 ‘조울증’ 급증…방치했다간 큰일

편집자주
조울증은 조기진단을 통한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극심한 감정기복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없는지, 세심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 지난 3월 수원에서는 20대 아들이 게임을 그만하라고 꾸짖는 아버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8월 나주에서는 20대 이모가 3살 조카를 목 졸라 살해한 비극이 있었습니다. 피의자는 평소에도 자주 조카를 학대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들 피의자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것. 조울증은 기분이 들뜬 상태인 ‘조증’과 침울함이 지속되는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장애의 일종으로 ‘양극성 장애’라고도 불립니다.

앞서 사례에서 보듯, 만성으로 발전할 경우에는 극단적인 감정 변화와 돌발행동도 잦아져 범죄로 이어지기 십상이지요. 게다가 최근 5년간 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꾸준히 증가한 상황.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2015년 조울증 진료인원은 약 9만 2,000명으로 2011년 6만 7,000명보다 38.3% 증가했는데요. 특히 혈기 왕성한 18~29세, 감정 굴곡이 심한 편인 50~59세의 갱년기 연령대에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연령대에 속한다면 평소 감정이 양 극단으로 지나치게 치우치진 않는지 주의를 기울여 점검하는 것이 좋은데요. 조증은 우울증과 달리 증상을 문제로 인식하기 어려워 본인은 물론 주변의 관심이 필수입니다.

만약 우울증에 더해 다음과 같은 조증이 일정 기간 지속되는 경우에는 조울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피곤함을 잘 느끼지 않는다. △ 과도하게 낙관적이다. △ 자존감이 강해진다. △ 말, 생각의 속도가 빨라진다. △ 충동적이고 주변 일에 쉽게 끌린다(주의 산만). △ 음주운전· 과속 등 무책임한 행동을 한다.

이러한 조울증은 약물처방, 면담 등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한데요. 환자의 50%는 1년 내에 증상이 재발하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이유 없이 널뛰는 기분을 그저 ‘젊은 혈기 탓, 계절 탓’이려니 하고 쉽게 넘기진 않으셨나요? 통제가 어려운 극단적 기분은 지친 마음에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 스스로의 마음에 또 가까운 이들에게도 보다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보세요. <자료=보건복지부>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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