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뚜기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1%, 9.0% 상승한 4880억원과 40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면제품류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9% 증가한 1518억원으로 집계됐다.
라면 시장 점유율은 올 1분기 말 기준 23.7%에서 2.4%포인트 줄었다. 더위가 빨리 찾아오며 비빔면 등 국물 없는 라면의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볶음진짬뽕’에 이어 6월 '아라비아따'를 출시해 취약했던 부분을 강화했다”며 “제품다각화를 통한 하반기 면제품류의 시장점유율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건조식품류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하락한 6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카레와 3분류의 시장점유율은 회복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주로 저가 시장에 집중해 온 오뚜기의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은 최근 고급화 추세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맛과 품질을 높인 3분류 등 HMR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면서 3분기부터 건조식품부문의 매출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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