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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친 게임株, 하반기 반등 있을까

바닥 친 게임株, 하반기 반등 있을까

등록 2016.08.11 13:34

장가람

  기자

3Q부터 신작 효과 기대계절적 비수기 벗어나 점진적인 상승 기대돼

매출 감소, 신작 흥행 실패 등으로 상반기 약세장을 이어온 국내 게임회사들이 하반기엔 상승국면을 맞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이에 관련 주가도 상승세로 전환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는 우리 나라 게임들에 닥친 악재는 여러 가지였다. 라이엇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 이어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에 게임 점유율 1위를 잇따라 내어준 점도 모자라 300억원의 개발비가 든 서든어택2의 경우 유저들의 외면 속 출시 한 달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의 주가와 더불어 국내 증시에서 거래 중인 개발사 넥슨 지티도 신작 투자비용 부담과 서든어택의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24%나 감소했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5.34%와 63.9% 크게 줄어 주가도 지난 5일엔 250일 최저가인 8320원까지 내려앉았다.

이와 같은 일은 PC게임만이 아닌 모바일 게임에서도 통용됐다. 코스닥에 상장한 모바일 게임사 중 일부는 주력 게임 외 실적을 견인할 만한 후속작을 내어놓지 못하며 주가도 지지부진한 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게임株 중 대장주격인 엔씨소프트를 필두로 주요 게임사들의 주가가 들썩이는 중이다. 이는 악재와 호재가 우선 반영되는 증시의 성격 탓이다. 이는 근래 관련 전문가들이 상반기 어려움을 겪었던 게임 시장이 하반기엔 신작 효과, 계절적 비수기 탈출 등으로 점진적인 매출 증가세가 이뤄질 것이란 낙관적 의견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게임업체들이 전반전인 시장 부진에도 견조한 매출을 올린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2분기 컴투스와 게임빌의 경우 ‘서머너즈워’와 ‘별이 되어라’ 등의 스테디셀러 모바일 게임으로 20% 내외의 안정적 외형성장을 이뤘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 5일 종가는 24만2500원이었지만 전일인 10일엔 26만500원으로 3일 간 7.42%가량 상승했다. 컴투스와 게임빌도 같은 기간 내 각각 6.37%, 3.27%의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부침이 심했던 넥슨지티도 9.42% 상승효과를 누렸다.

이에 업계 관련자는 “하반기 기존 스테디게임 IP(지적재산권)을 이용한 신작들과 넷마블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상반기보다는 나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내다봤다.

이어 “단 상장 게임사 전체적인 상승 대신 실적이 좋은 일부 게임사를 중심으로 지수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 때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포켓몬GO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가진 게임이 시장서 인기를 끌어 비슷한 아류작들이 대거 나올 가능성이 높아 관련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도 “이러한 새로운 플랫폼 게임들의 출현이 장기적 성장원이 아닌 단발성 모멘텀에 그칠 수도 있어 유의해야한다”고 진단했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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