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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등록 :
2016-07-29 17:39

김정주 기소, 넥슨 ‘경영 공백’ 불가피

김 대표, 넥슨 등기이사직 사임…실질적 경영에서 물러나는 것

지난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의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가 뇌물공여 혐의로 29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넥슨의 국내외 이미지 타격은 물론 경영 공백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검찰의 발표가 나온 뒤 김정주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넥슨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진심으로 반성하며 법의 판단과 별개로 저는 평생 이번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다고도 전했다.

김정주 대표의 기소로 넥슨의 대외적인 이미지 타격은 물론 게임업계 전체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벤처 신화로 게임 업계의 큰 형님 같은 존재”였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넥슨의 이미지는 물론 게임업계 전체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김정주 대표 사건으로 한국 사회에서 게임이 가진 이미지는 도박과 마약 등과 같이 부정적인 부분이 많다. 여기에 ‘부정과 비리’까지 추가하게 된 셈이다.

넥슨의 경영차질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 대표가 넥슨 등기 이사직 사임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혀 경영 공백도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다.

김 대표와 아내 유정현 씨는 넥슨 지주사인 NXC의 지분을 90% 이상 보유해 강력한 지배력을 가졌었다.

때문에 유망 게임사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동력을 끊임없이 찾아야하는 넥슨의 입장에서는 외부 업체들과의 논의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넥슨은 김 대표가 대학 동창인 진경준 검사장에게 120억원대 주식 특혜를 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가성 의혹과 부동산 거래 비리 등 추가적인 사건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넥슨 내부 분위기는 침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 대표의 개인적인 비리가 회사 전체의 비리로 확대되면서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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