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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일본 지분, 상장 후 ‘김정주 개인회사’ 유럽법인으로 대거 이동

넥슨 일본 지분, 상장 후 ‘김정주 개인회사’ 유럽법인으로 대거 이동

등록 2016.07.27 10:51

수정 2016.07.27 13:21

한재희

  기자

유럽법인 NXMH B.V.B.A은 사실상 김정주 회장 부부의 소유보유지분은 8.92%→19.26%···배당금만 167억여원주요 주주들, 조세회피처의 역외펀드로 대거 채워져유럽법인은 사실상 김정주 회장 부부의 소유

자료: 재벌닷컴(2016년 3월말 기준. 넥슨 일본법인 공시 보고서)자료: 재벌닷컴(2016년 3월말 기준. 넥슨 일본법인 공시 보고서)

넥슨 일본법인이 2011년 상장 후 한국에 있는 지주회사 NXC의 보유 지분은 대폭 줄고 유럽에 있는 해외 법인 소유 지분이 급격하게 늘었다. 또 주요 주주가 조세회피처의 역외펀드로 대거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재벌닷컴이 넥슨 일본법인의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넥슨그룹 지주사인 엔엑스씨(NXC)가 보유한 넥슨 일본법인의 지분은 올해 3월 기준 38.61%로, 지난 2012년 9월의 54.36%보다 15.75%포인트나 낮아졌다.

반면 넥슨그룹 유럽법인인 ‘NXMH B.V.B.A’가 보유한 지분은 같은 기간 8.92%에서 19.26%로 무려 10.34%포인트 높아졌다.

넥슨그룹이 보유한 넥슨 일본법인의 전체적인 우호 지분은 60% 안팎으로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NXC의 넥슨 일본법인 지분이 상당 부분이 유럽 법인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및 전문 컨설팅 회사인 NXMH B.V.B.A는 김정주 회장과 아내 유정현 이사가 70%가량의 지분을 소유한 NXC가 100% 출자한 역외법인이다. 사실상 김 회장 부부의 회사인 셈이다.

이 회사의 자산총액은 2009년 134억원에서 작년 말 1조5천377억원으로 6년 만에 115배로 불어났다. 실제 NXMH B.V.B.A의 자본금은 2009년에는 133억원에 불과했으나 넥슨 일본법인의 주식을 대거 매집하기 시작한 2012년 말에는 8천534억원으로 급증했다.

넥슨 일본법인은 2014년과 작년에 연간 주당 10엔씩의 현금배당을 했다. 따라서 NXMH B.V.B.A는 2년간 배당금으로만 167억여원을 받은 셈이다.

특히 NXMH B.V.B.A의 주소는 2009년까지 조세회피처로 알려진 네덜란드에 있다가 그 이후 벨기에로 변경됐다.

넥슨 일본법인의 지분 0.94%를 보유해 10대 주주 명단에 오른 ‘CBNY-ORBIS FUNDS’는 카리브해 지역의 조세회피처 중 하나인 버뮤다에 주소를 두고 있다.

또 넥슨 일본법인의 주주 명단에 ‘CBHK-KOREA SECURITIES DEPOSITORY-SAMSUNG’으로 등재된 주주는 삼성증권이 한국예탁결제원에 의뢰해 씨티은행 홍콩지점(상임대리인)에 개설된 계좌다. 3월 말 기준 넥슨 일본법인의 지분 4.75%를 보유했다. 실질 소유주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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