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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인기 이유는 ‘새로움’···한국 출시는 언제?

‘포켓몬 고’ 인기 이유는 ‘새로움’···한국 출시는 언제?

등록 2016.07.13 17:27

한재희

  기자

미국 등에 정식 출시 이후 최고 매출 1위 기록‘포켓몬 고’ 인기 요인은 증강현실 앞세운 새로운 재미당초 출시 국가에 한국은 제외···“추후 변경될 가능성 있어”

‘포켓몬 고’ 게임 실행 장면. 사진=포켓몬 고 홈페이지.‘포켓몬 고’ 게임 실행 장면. 사진=포켓몬 고 홈페이지.

콘솔게임회사 닌텐도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 중이다. 미국에서 지난 6일(현지시각) 출시된 지 3일만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일주일만에 다운로드 수는 75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출시된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출시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강원도 속초에서 포켓몬 고를 실행할 수 있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지며 화제가 됐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실제 속초 지역에서 게임이 가능하다는 것이 사실로 전해지면서 강원도청과 속초시가 적극적인 지역 홍보를 펼치는 모습도 보였다.

국내 누리꾼들이 ‘포켓몬 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새로움’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켓몬 고’는 구글 지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증강현실(AR)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기술을 결합한 게임이다.

게임 앱을 실행한 뒤 특정장소를 비추면 스마트폰 화면에 애니메이션으로 익숙한 포켓몬 캐릭터가 나타난다. 이 포켓몬 캐릭터를 사냥하거나 특정 몬스터를 키워 다른 사용자와 경쟁할 수도 있다. 이용자는 포켓몬을 획득하기 위해서 실제 현실 세계의 특정 위치로 이동해야 하는 등 현실과 가상현실이 합쳐진 환경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스마트폰 속에 갇힌 게임을 했다면 이제는 현실로 나온 게임을 즐기게 된 셈이다. 그동안 AR 게임을 접해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포켓몬 고’는 새로운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포켓몬 고’가 세계적으로 흥행 열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졌다.

당초 ‘포켓몬 고’ 측에서는 한국을 게임 출시 제외 지역으로 분류했다. 포켓몬 고 공식 페이스북에는 “한국과 중국, 대만, 쿠바, 이란, 미얀마, 수단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이용가능하다”라는 글이 게재된 바 있다.

이에 포켓몬 코리아 관계자는 “공식 페이스북에 서비스 지역은 추후에 더 논의 할 수 있다는 답변이 추가 된 것으로 안다”면서 “국내 출시 역시 가능할 수 있다. 아직 논의 된 바가 없을 뿐”이라고 답했다.

13일 오전부터 온라인 상에서 강원도 속초 지역에서 게임 실행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알려져 실제 속초로 떠난다는 인증이 잇따르기도 했다. ‘포켓몬 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켓몬 코리아 관계자는 “정확한 이유는 파악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게임 개발사인 나이언틱이 세계를 권역별로 구분하면서 속초 지역이 게임 실행 가능지역으로 구분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가설이 맞다면 다음주께 일본 정식 출시 이후 부산 지역에서도 게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 고’의 인기에 국내 게임사들도 분주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AR게임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특히 AR게임시장이 열리면 모바일 게임 후발주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AR과 VR과 같은 게임 개발에 투자가 더딘 편”이라면서 “내부적으로 이번 포켓몬 고의 흥행 요인을 분석하고 추이를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켓몬 고의 기반이 된 포켓몬스터는 1996년 처음 방송된 것으로 안다”면서 “기존 창작물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각해 봤을 때 우리 정부에서도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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