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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국수의 신’, 무르익어 가는 쫄깃함의 비결

‘마스터-국수의 신’, 무르익어 가는 쫄깃함의 비결

등록 2016.06.09 16:36

금아라

  기자

마스터-국수의 신, 사진=KBS 제공마스터-국수의 신, 사진=KBS 제공

KBS2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김길도(조재현 분)가 고대천(최종원 분)에게 조선시대엔 사약으로 사용된 초오 가루를 먹여왔다는 사실이 발각됐다. 채여경(정유미 분)은 김길도와 하정태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추리해냈고 김다해(공승연 분)는 고대천이 엄마를 사망케 한 범인임을 알게 되면서 파장을 불러왔다.

이처럼 회를 거듭하며 하나 둘씩 드러나는 비밀들로 스토리 전반에 재미와 속도감이 붙었다. 반환점을 돈 후 그간 이리 저리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 같은 이야기들이 서로 짜맞춰지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구고 있는 것.

또한 드라마 초반이 김길도의 악행에 집중돼 있었다면 이후 김길도 외에 무명(천정명 분), 채여경, 박태하(이상엽 분), 김다해, 설미자(서이숙 분), 고강숙(이일화 분) 등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인간 군상의 여러 모습들을 보여줘 호기심을 자극한다.

욕망과 배신, 사랑과 우정, 그리고 협력 등이 공존하는 상황을 면밀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에게 하여금 짜릿함을 넘어서 쾌감을 안겨준다. 드라마는 완전한 선인을 특정하고 있지 않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악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유혹을 하거나 당하고, 자신의 욕구에 따라 선택을 하는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더불어 방송말미의 장치들은 가슴을 한층 쫄깃하게 만든다. 복수가 주된 줄거리이기에 마지막까지 위급한 상황들을 만들어내면서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드라마 종영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마스터-국수의신'이 초반의 부진을 벗고 이같은 흥미로움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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