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월급에 관한 통계 자료에는 언제나 ‘평균’이라는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지만 현실과 평균의 괴리는 언제나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월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인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평균 세전 월급은 328만3000원으로 지난해(317만4000원)와 비교해 3.4% 증가했습니다.
근로 형태별로 구분하면 상용근로자 1인당 평균 월급은 335만1000원에서 347만3000원으로 3.6% 증가, 임시직과 일용직근로자 1인당 평균 월급은 138만4000원에서 141만3000원으로 2.1% 올랐습니다.
산업별로는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의 월급이 8.4% 올라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7.4%)’, ‘도매 및 소매업(6.5%)’, ‘운수업(6.4%)’, ‘금융 및 보험업(6.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월급 인상 금액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으로 35만원이 올랐습니다.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29만원)’,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만1000원)’, ‘도매 및 소매업(20만7000원)’ 등이 뒤를 이었으며, 인상률이 가장 높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인상액은 20만1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급을 가장 많이 받는 산업은 745만6000원인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입니다. 반면 월급을 가장 적게 받는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평균 184만8000원을 받았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금액도 가장 적고 인상률도 0.3%로 가장 낮았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월급을 가장 많이 받는 산업과 가장 적게 받는 산업 간의 격차는 532만4000원에서 560만8000원으로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산업간 월급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지만 각 산업 안에도 월급의 격차가 존재, 사실상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평균 월급에 턱없이 못 미치는 돈을 받는다는 점은 사뭇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직업이 제각기 가치를 갖고 있다는 이 말처럼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월급을 받으며 일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석희 기자 seok@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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