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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 아닌 루나, 또 다른 날개짓을 그리다

[신보리뷰] 에프엑스 아닌 루나, 또 다른 날개짓을 그리다

등록 2016.05.31 12:09

수정 2016.05.31 17:38

이소희

  기자

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

루나가 에프엑스가 아닌 솔로 가수로 출격했다.

루나는 31일 자정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프리 썸바디(Free somebody)’를 발표했다.

루나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앨범이자 에프엑스 멤버들 중에서는 엠버 이후 두 번째다. 꾸준히 신곡을 내오던 엠버는 솔로곡을 통해 에프엑스와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루나 앨범에 대한 기대는 점점 높아졌다.

베일을 벗은 새 앨범 ‘프리 썸바디’에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과 함께 자작곡 ‘예쁜 소녀’ ‘마이 메디신(My Medicine)’을 포함해 총 6개 트랙이 수록되었다.

타이틀곡 ‘프리 썸바디’는 퓨쳐 하우스 사운드를 녹여낸 일렉트로닉 팝 댄스 장르 곡이다. 오늘 밤, 상대방이 마음 속 꿈을 자유롭게 펼치고 진짜 모습을 찾게 해주고 싶다는 내용을 담았다.

루나는 대중에게 보컬리스트로 인식되어 신곡 또한 발라드로 들고 나오지 않을까 하는 추측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전혀 다른 댄스곡을 택했다.

노래는 SM엔터테인먼트 음악 고유의 색을 머금은 퓨처 사운드로 시작된다. 곧이어 루나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는데 마치 에프엑스의 노래인 것 같은 느낌. 팀 음악색깔이 짙게 묻어나는 장르이기 때문.

루나 / 사진=SM엔터테인먼트루나 / 사진=SM엔터테인먼트

미묘하게 다르다. ‘프리 썸바디’는 에프엑스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멜로디에 루나만의 긍정적이고 경쾌한 분위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루나의 밝은 색깔과 퓨처 하우스 장르가 만나 또 다른 시너지 효과를 냈다.

루나의 맛깔 나는 목소리와 고음은 신나는 흥을 더해 자꾸만 몸을 들썩이게 만든다. 몽환적인 멜로디에 어떤 안무와 퍼포먼스를 덧대 풍성하게 만들지 상상하게 된다. 노래를 들려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그려볼 수 이씨도록 호기심을 더한다.

수록곡들 또한 마찬가지로 보여지는 음악으로 앨범을 관통한다.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인성적인 트립합 장르의 ‘브리드(Breathe)’, 그루비한 펑키 리듬이 매력적인 어반 알앤비 곡 ‘킵 온 두잉(Keep on doin)’, 퓨처 사운드가 가미된 일렉트로닉팝 곡 ‘예쁜 소녀’ 등 모두 컬러풀하다.

루나는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일관성을 통해 솔로로서 색깔을 어떻게 구축해나갈지 단박에 보여줬다. 큰 그림 안에서 다양한 장르의 시도는 다채로움을 선사했고, 소울풀하고 시원시원한 루나의 보컬은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가장 잘할 것이라고 생각됐던 틀을 깨고 또 다른 잘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 루나, 그리고 그가 앞으로 보여줄 무한 가능성. 형형색색의 날개짓에서 뿜어져 나올 음악을 기대해 본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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