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5℃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6℃

  • 강릉 12℃

  • 청주 18℃

  • 수원 14℃

  • 안동 17℃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6℃

  • 전주 17℃

  • 광주 16℃

  • 목포 16℃

  • 여수 17℃

  • 대구 21℃

  • 울산 19℃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6℃

한센인 총연합회,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 기념시설 건립’ 정부 건의

한센인 총연합회,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 기념시설 건립’ 정부 건의

등록 2016.05.19 16:44

오영주

  기자

고흥군, 공동건의 참여···두 수녀 선양사업 이미 추진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 수녀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 수녀

한국한센인총연합회(이길용 회장)는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이해 “소록도에서 평생을 자원봉사로 헌신해 오신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 수녀 두 분의 봉사정신을 기리는 기념시설 건립을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과 공동으로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19일 밝혔다.

1960년대 오스트리아 인스브룩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한 두 분의 수녀는 소록도에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20대 후반에 소록도에 들어온 이래 40여 년간을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이길용 회장은 “대한민국 국민이 버리고 감추었던 그들을 스스로 찾아가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한센인과 함께 했던 두 분의 정신이 온 세계에 울려 퍼져 아픈 사람은 치유되고, 고통 받는 사람은 행복해 지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상징하는 기념시설 건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동안 고흥군은 마리안느-마가렛 수녀의 공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봉사의 숭고한 참뜻을 널리 기리기 위해 2015년부터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운동 전개 등 ‘마리안느-마가렛 수녀 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었다.

이번에 고흥을 방문한 연합회원들은 연합회가 해야 할 일을 군에서 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이 같은 기념시설 건립사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기념시설은 두 분의 봉사정신을 실천하는 ‘마리안느-마가렛 봉사학교’ 와 희생정신의 숭고한 참뜻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고흥을 방문한 250여명의 한센인연합회원과 사무국직원들은 한센인 추모공원(고흥군 도덕면 오마간척지 인근 소재)을 찾아 오마간척 공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호남 오영주 기자 2840917@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