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바다송어, 세계 수산인에 첫 선

등록 2016.05.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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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 개최 ‘제7회 세계수산회의’에 전시

고흥 바다송어 회

국내 최초로 바다양식에 성공한 고흥 바다송어가 세계 수산인에 첫 선을 보인다.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7회 세계수산회의’에서 고흥 성해수산(대표 김성윤)의 “고흥 바다송어”를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수산회의는 1992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처음 개최된 뒤 4년 마다 열리는 수산분야 최대 학술대회로 ‘수산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권위 있는 국제행사이다.

이번 회의는 세계수산학회 협의회(WCFS)가 주최하고 (사)한국수산과학회가 주관하며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고흥 바다송어는 해양산업 관련 학술행사와 별도로 한국홍보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전국에서 총 21개 수산업 관련업체의 품목이 전시에 참가해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에 바다송어를 전시하게 된 성해수산은 전남해양 수산과학원 고흥지원의 기술지원을 통해 국내 최초로 송어 바다양식에 성공해 주목받은 바 있으며, 이번 전시가 전 세계 수산전문가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이다.

고흥 바다송어는 남해안 청정바다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고흥의 특산품인 유자과즙을 사료로 사용하고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양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군 관계자는 “농산물에 비해 수산물의 수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인데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고흥군의 우수한 수산물을 홍보하고 새로운 판로가 개척되는 계기가 됐으며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세계수산회의 참가 외에도 중국 제남 한국우수상품전시회를 비롯한 해외박람회 참가를 통해 수출업체의 판로개척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호남 오영주 기자 28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