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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67%’ ICT 무역수지 비중 낮아진다

‘338%→67%’ ICT 무역수지 비중 낮아진다

등록 2016.05.13 14:54

현상철

  기자

2013년 이후 ICT 무역수지 감소 추세

전체 산업 및 ICT 무역수지 규모 추이(억 달러)전체 산업 및 ICT 무역수지 규모 추이(억 달러)

우리나라 무역수지를 견인해 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정체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CT 무역수지는 2013년 최고점을 찍은 이후 점차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는 ICT 산업에서만 거둔 무역수지를 한 번도 넘어선 적이 없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무역수지가 이를 앞질렀다. 불황형 흑자 영향과 함께 ICT 산업의 무역수지가 감소추세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4월 ICT 무역수지는 52억6000만 달러로 전체 무역수지 87억 달러의 60% 수준이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수지도 67% 정도를 차지한다.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을 주력으로 하는 ICT 산업은 줄곧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전체 수지에 큰 기여를 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가 132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을 때도 ICT 산업은 576억4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ICT 산업을 제외한다면 당시 700억 달러가 넘는 무역적자를 냈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ICT 산업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를 항상 웃돌았다. 그 규모 또한 꾸준히 증가했는데, 2001년 171억3000만 달러에서 2006년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고, 2013년 908억8000만 달러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2013년부터 ICT 산업의 무역수지 규모는 점차 떨어지고 있다. 전체 무역수지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낮아지고 있다. 2006년 ICT 무역수지는 전체 무역수지의 338.5%였지만 지난해 90%로 급격히 줄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무역수지의 67.6%에 불과하다.

지난해 불황형 흑자로 전체 무역수지가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영향이 컸지만, 2013년 이후 ICT 무역수지 규모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영향도 있다.

올해 4월까지 ICT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감소한 208억7000만 달러다. 이같은 추세라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한해 무역수지가 750억 달러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우리나라 ICT 수출은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14.3%나 감소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11.8%나 감소했고, 휴대폰도 7.9% 떨어졌다.

전체 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대(對)중국 수출은 18.9%나 급락했다. 5개월 연속 대중 수출이 감소했다. 반도체(-10.4%), 디스플레이(-24.9%)의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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