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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LNG 운반선 ‘화물창 시스템’ 독자개발

대우조선, LNG 운반선 ‘화물창 시스템’ 독자개발

등록 2016.05.11 09:22

차재서

  기자

척당 120억원 상당의 로열티 절감 효과 기대서비스망 확대와 합작법인 설립 절차도 검토 중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뉴스웨이DB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뉴스웨이DB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화물창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LNG 화물창 시스템인 ‘DCS16(DSME Cargo Containment System 16)’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척당 120억원 상당의 로열티를 절감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조선업계는 LNG선 핵심 기술인 화물창 시스템 기술 사용을 위해 해외업체에 상당한 금액의 로열티를 지불해왔다

대우조선 중앙연구원 측은 “지난 20여동안 100척에 가까운 LNG선 건조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에 자체 연구 성과를 접목해 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해당 시스템이 기존 기술보다 품질과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전했다.

‘DCS16’은 국내외 선급으로부터 제약조건 없는 설계 승인(General Approval)을 받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IGC(International Gas Code) 규정도 충족했다.

미국 해양경비대(USCG) 승인과 관련해서도 실제 선박 수주 체결시 이뤄질 최종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영국 BG(British Gas)를 합병한 에너지 기업 쉘(Shell)도 자사 LNG 프로젝트에 ‘DCS16’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절차(Development Release)를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 측은 해당 시스템이 시장에 안착할 경우 로열티 절감은 물론 기술 판매 등을 통한 인증료 수익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LNG 화물창 시스템 관련 사업 분야도 확장하고 있다. 시스템을 채택하는 선주와 용선사에 기존 시스템보다 강화된 품질보증(warranty)과 보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자회사 디섹을 통해 수리·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 주요 수리조선소와 제휴해 서비스망을 확대하고 긴급 수리 서비스 팀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주요 선급, LNG 관련 기업과 협력해 시스템 품질보증과 점검, 자재 승인을 담당할 합작법인 설립 절차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엄항섭 대우조선 중앙연구원장(전무)은 “세계 최고의 건조능력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이 LNG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냈다”면서 “로열티가 없는 독립 기술을 활용해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중소 조선소·기자재 업체·연구기관으로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해 상생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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