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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心 저격하는 상상 이상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

[르뽀]男心 저격하는 상상 이상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

등록 2016.05.02 17:23

황재용

  기자

정용진 부회장 야심 담긴 통합형 가전숍···미래 동력으로 육성3일 판교에 첫 단독매장 오픈···체험존 등 다양한 콘텐츠 눈길기존 매장 리모델링·신규 출점 통해 매장 수 연내 10개로 증대

이마트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일렉트로마트’는 남성을 위한 통합형 가전매장이다. 이마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주도 아래 일렉트로마트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재 일렉트로마트는 남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주 서울 영등포에 3호점을 오픈했으며 오는 3일에는 경기도 판교에 4호점이 들어선다.

특히 4호점은 이마트가 운영중인 전문점 중 최초의 단독매장으로 문을 연다. 오픈 하루 전인 2일 일렉트로마트 4호점인 판교점을 둘러봤다.

사진=이마트 제공사진=이마트 제공

판교점은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알파리움타워 1단지에 위치해 있다. 지하 1층~지상 1층에 총 매장면적 3471㎡(1050평) 규모라고 한다.

지하 1층에 들어서는 순간 일렉트로마트의 공간 구성에 한 번 놀랐다. 기존 대형마트나 가전매장과 달리 일렉트로마트의 주인공인 ‘일렉트로맨’이 곳곳에 위치해 있고 이를 중심으로 매장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독특하게 구성했기 때문이다.

또 출입문부터 남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중심의 편집숍과 체험존이 한 눈에 들어왔다. 출입문 앞으로는 남성들 누구나 관심이 많은 각종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매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을 지나면 자연스럽게 발길을 멈추게 되는 모형 레이싱카(RC카) 체험존이 위치해 있다. 이마트에서 남심(男心)을 잡기 위해 고객이 직접 시운전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직접 체험을 하니 이마트 관계자들이 이곳을 ‘남성들의 로망’이라 부르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특히 발길을 옮기길 때마다 놀라움이 이어졌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200여종의 수입맥주로 채워진 ‘일렉트로 바’는 남심을 저격하기 충분했고 영국스타일 ‘바버샵’에서는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나만의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었다. 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인 ‘그루밍족’을 위한 뷰티숍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마트가 일렉트로마트 전용으로 직접 소싱한 여행가방과 시계 매장, 안경 전문 브랜드인 ‘알로(ALO)’와 밀리터리 편집숍도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활동성 높은 남성들을 위한 아웃도어와 스포츠용품, 캠핑과 서핑, 자전거 전문매장에서는 남심을 고려한 이마트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었다.

男心 저격하는 상상 이상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 기사의 사진

판교점 1층은 놀라움보다 즐거움이 가득했다. 그중 1층 출입구 바로 앞에 마련된 드론 체험존은 남자라면 누구나 잠시 멈추게 되는 곳이다. 일렉트로마트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1층 매장 한쪽 구석에 위치한 게임방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과 카레이싱 등 유명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바로 옆 ‘붐마스터’ 매장은 희귀 LP를 턴테이블로 직접 들어볼 수 있고 리폼샵을 통해 나만의 오디오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일렉트로마트는 매장 안의 편집숍과 체험존 등을 각기 다른 영역으로 구성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는 디지털 테마파크와 같았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기반한 체험형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선사하는 쇼핑 놀이터인 셈이다.

또 이마트는 판교점에 이어 이마트 왕십리와 죽전점 등 기존 가전매장을 일렉트로마트로 리뉴얼하고 오는 9월 오픈하는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등에서 신규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에만 매장 수를 10개까지 늘릴 예정으로 일렉트로마트를 가전전문점 브랜드로 조기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김홍극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일렉트로마트는 기존 가전은 물론 남성 편집숍을 추가해 남성을 위한 쇼핑공간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단순한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남성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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