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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가습기 피해자에 사과···보상 위한 독립기구 운영”

옥시 “가습기 피해자에 사과···보상 위한 독립기구 운영”

등록 2016.05.02 11:57

정혜인

  기자

정부로부터 1,2등급 판정 피해자에 우선 보상관련업계 피해 보상 동참 제안피해보상 위해 총 100억원 인도적 기금 출연

옥시레킷벤키저(RB코리아)가 2일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첫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와 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아파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손상 피해를 입으신 모든 피해자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옥시레킷벤키저는 자사 제품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된 점, 또한 신속히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 동안 저희 회사에 신뢰를 보내주신 소비자 분들, 고객사, 전현직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도 신뢰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옥시레킷벤키저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해 포괄적인 보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질병관리본부와 환경부로부터 1등급과 2등급 판정을 받으신 피해자 가운데 옥시레킷벤키저 제품을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프달 대표는 “피해 보상안 마련을 위해 옥시레킷벤키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전문가 패널을 오는 7월까지 구성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1등급과 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 중 옥시 제품을 사용하신 분들께 보상 계획과 지원 내용, 그리고 신청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러 회사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함께 사용한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도 언급했다. 사프달 대표는 “관련업계 차원에서 이런 피해자 분들께도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보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다른 제조·판매사들이 동참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보상계획안과 함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위해 2014년 출연한 50억원의 인도적 기금 외에 추가로 50억원을 출연해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프달 대표는 실험 조작, 법인 변경 등 옥시레킷벤키저와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프달 대표는 “이 모든 의혹들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으며, 옥시레킷벤키저는 그 어떠한 잘못된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사에는 모든 임직원이 엄격히 준수하여야 할 기업 행동강령이 있으므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회사 내부적으로도 사실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만일 잘못된 행위가 확인된다면 즉각적이고 신속한 시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옥시레킷벤키저는 제품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여 어떤 잠재적 문제라도 사전에 인지하고 바로 시정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역설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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