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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지난해 순소실 1조원 수렁···러시아發 쇼크

한국GM 지난해 순소실 1조원 수렁···러시아發 쇼크

등록 2016.04.11 09:12

강길홍

  기자

한국GM이 지난해 러시아발 쇼크로 사상 최대 순손실을 기록했다.

11일 한국GM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1조9372억원, 영업손실 5944억원, 당기순손실 9천868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2014년(1486억원)의 4배에 이르는 규모이며 당기순손실도 전년 3533억원에서 986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판매와 수출로 완성차 62만2000대를 팔았다.

한국GM이 이처럼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은 쉐보레 브랜드가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말 쉐보레 브랜드가 서유럽 주요 시장에서 철수하자 한국GM은 러시아를 대체 시장으로 공략해왔다.

하지만 루블화 가치가 2014년부터 달러 대비 2배 넘게 폭락하는 등 물건을 팔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 계속되자 결국 지난해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했다.

이와 함께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주요 수출 시장에서의 사업 여건 악화와 판매 부진 등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GM은 대규모 손실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내수 매출 확대, 비용 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한국 생산을 검토했던 임팔라도 수입해서 판매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국GM은 노조와 국내영업부문, 노사부문, 대외협력부문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내수판매 활성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내수판매 증진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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