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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16-04-04 17:40

제주항공, 인천 기점 환승 수요 창출 위한 실험 지속

제주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애경그룹 계열의 저비용 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인천국제공항의 환승 수요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취항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인천공항을 기점으로 삼고 있는 여러 유형의 노선을 다양하게 조합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지난해부터 인천~웨이하이 노선과 인천~칭다오 노선 등 2개의 한-중 노선에 사이판행 노선과 방콕행 노선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쉽게 말해 웨이하이를 출발한 제주항공 승객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사이판으로 가는 직항 여객기로 갈아탈 수 있도록 새로운 체계를 만든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칭다오를 출발한 고객은 인천공항에서 방콕행 직항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이 노선이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 2월부터는 나고야~인천 노선을 인천발 베트남 다낭 노선과 연계해 나고야~인천~다낭 상품을 개발하고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중국 내 도시에서 해외로 가는 직항 노선이 없거나 운항 빈도가 적다는 점과 제주항공의 환승 승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러한 환승형 연계 노선을 개발하게 됐다.

제주항공의 지난 2014년 말 기준 인천 기점 환승객은 970여명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전체 환승객이 70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물론 인천 기점 제주항공 국제선 탑승객(213만명) 중 제주항공 환승객은 약 0.3%에 불과하고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하는 전체 승객 수(660만명)와 환승률(13%)과 비교하면 제주항공의 환승 실적은 아직 격차가 크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2개월간 환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1877명으로 늘어나는 등 성장 가능성을 보임에 따라 이같은 환승객 유치 작업에 나서게 됐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LCC업계의 환승상품 개발 지원계획을 포함시킨 바 있어 환승 수요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 차원에서 이같은 정책을 펴게 됐다”며 “올해는 기존 노선뿐만 아니라 신규 취항 노선을 포함한 다양한 노선 조합을 통해 새로운 환승 수요를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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