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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남을 ‘인터뷰’한 결과, 좋은 싱어송라이터였다 (종합)

[현장에서] 에릭남을 ‘인터뷰’한 결과, 좋은 싱어송라이터였다 (종합)

등록 2016.03.23 17:35

이소희

  기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인터뷰어 에릭남이 아닌, 인터뷰이 에릭남이 왔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에릭남 두 번째 미니앨범 ‘인터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에릭남 두 번째 미니앨범 ‘인터뷰’는 2013년 1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클라우드 9’ 이후 약 3년 만이다. 그간 싱글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했지만, 미니의 형태로서는 오랜만인 앨범이다.

이날 에릭남은 “앨범의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옛날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그간 음악 활동을 활발히 펼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과 욕심을 내비쳤다.

‘인터뷰’는 평소 국내외 스타들과 인터뷰를 통해 화제와 인기를 끈 에릭남이 이제는 자기 자신에게 인터뷰를 해보겠다는 마음을 담은 앨범이다. 에릭남은 인터뷰 하는 것을 연애에 비유했다. 떨리는 첫 만남, 서로에 대한 궁금증, 배려하며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 등이 비슷하다는 것.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에 대해 에릭남은 “여태까지 내가 인터뷰어로서 활동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인터뷰이가 돼서 에릭남이 어떤 가수인지 보여줄 콘셉트가 뭐가 있을까 싶었다. 생각해 보니 인터뷰를 통해 담아내면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런 에릭남의 진솔한 이야기는 앨범의 트랙리스트에 고스란히 담겼다. 대부분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웠던 것처럼, 이번 앨범 역시 곡 작업에 참여하며 스스로를 풀어나갔다. ‘인터뷰’에는 타이틀곡 ‘굿 포 유(Good for you)’를 포함해 ‘인터뷰’ ‘스톱 더 레인(Stop the rain)’ 등 총 다섯 개 트랙이 수록됐다.

에릭남은 오랜만에 발매되는 미니앨범인 만큼 더욱 신경을 썼다. 곡 마다 인터뷰의 특징을 관통할 수 있는 요소를 넣어 표현한다거나 단어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이는 등 에릭남만의 방식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굿 포 유’는 피아노 소리가 곡을 이끌어 가며, 간결한 드럼과 기타가 어우러진 팝 알앤 비 곡이다.

에릭남은 앨범과 동명의 수록곡 ‘인터뷰’에 대해 “밝고 봄 날씨에 잘 어울리는 느낌을 살린 곡이다. 편곡도 편하게 계속 들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또 정반대의 내용이 담긴 ‘노코멘트’에 대해서는 “‘인터뷰’가 시작이라면 ‘노코멘트’는 이별 이야기다.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왜 헤어지게 된 건지 계속 인터뷰처럼 물어가는 노래다”라고 말했다.

‘스톱 더 레인’에 대해서는 “3년 전에 썼던 노래다. 당시 내고 싶었던 위로의 노래다. 그런데 너무 세련되고 팝스럽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언젠가는 발표할 수 있겠지 생각으로 아껴두고 있었다. 다른 분들 줄 수도 있었지만 내가 너무 소중히 여겼던 곡이라 가지고 있었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에릭남은 그간 수많은 국내외 유명 스타들과 만나며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이는 에릭남이 대중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인정 받을 수 있던 계기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무언가 ‘반짝’의 요소는 아니다. 에릭남이 진심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다가서며,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던 통로가 바로 인터뷰였던 것.

이제 에릭남은 인터뷰어가 아닌 인터뷰이로서 대중과 소통하고자 한다. 그동안 음악에 대한 욕심과 갈망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말하려고 한다.

에릭남은 “제대로 가수로서 길을 걷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듣고 많은 공연을 다니며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잘 표현하고 싶다”며 “이번에는 ‘에릭남이 노래도 어느 정도 하고 작사도 어느 정도 하네’ 그런 싱어송라이터로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가수로서 소망을 드러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그렇다면 반대로 에릭남이 인터뷰를 당한다면 어떤 질문을 받고 싶을까. 에릭남은 “받았을 때 기분 좋았던 질문은 어떤 가수로 남고 싶은 지다”라며 “음악적으로 도전을 많이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새로운 것도 시도하고 일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사람들과 만나며 그들의 매력을 한껏 끌어내줬던 에릭남, 본인도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또 다른 매력을 발휘할 일만 남았다.

에릭남 두 번째 미니앨범 ‘인터뷰’는 오는 24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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