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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연 인제스피디움 사장, 父親 첫 업무보고··· WRC 반대의견 낼까?

윤재연 인제스피디움 사장, 父親 첫 업무보고··· WRC 반대의견 낼까?

등록 2016.03.14 16:26

수정 2016.03.22 13:36

윤경현

  기자

21일 父親 윤세영 SBS 회장에 취임 첫 업무보고SBS가 추진 중인 2018 WRC 관련 의견 중점구조조정 등 누적적자 2700억 해소 전략도

윤재연 인제스피디움 사장(사진 오른쪽)이 취임 후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사진 왼쪽)에게 첫 업무보고를 통해 인제스피디움에 방향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윤재연 인제스피디움 사장(사진 오른쪽)이 취임 후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사진 왼쪽)에게 첫 업무보고를 통해 인제스피디움에 방향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연 인제스피디움 사장이 취임 후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에게 첫 업무보고를 통해 인제스피디움에 방향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인제스피디움에 따르면 오는 21일 서울 태영건설 본사에서 윤재연 사장이 윤세영 회장에게 사장 취임 후 공식적인 첫 업무 보고에 들어간다. 당초 14일 업무보고 할 예정이었지만 윤 회장의 외부 일정으로 미뤄진 것이라고 인제스피디움 측의 설명이다.

윤 사장은 인제스피디움의 현안과 함께 2018년 강원도가 유치키로 한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대해 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월 강원도는 SBS와 WRC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윤재연 사장은 인제스피디움의 활성화와 모터스포츠 대중화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WRC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는 것이 윤 사장 측근의 이야기다. 이유는 투자대비 흥행성이 떨어지는 것과 수십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제스피디움의 누적적자도 윤 사장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제스피디움은 지난 2013년 5월 개장 부터 올 2월까지 총 2700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는 것이 인제스피디움 관계자의 증언이다.

이에 윤 사장은 적자로 이어지는 인제스피디움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사무소를 폐쇄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도 WRC 대회를 후원할 이렇다 할 국내기업이 없다는 것도 대회 유치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8년 강원도 WRC를 후원할 기업은 현재 WRC에 참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2017년 WRC 출전을 발표한 토요타자동차, 한국타이어 등으로 좁혀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 또한 시장의 규모가 큰 미국과 유럽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이에 반해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떨어지는 한국에서의 광고 효과가 떨어지는 한국 대회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윤재연 사장은 윤세영 회장에게 인제스피디움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는 2018 WRC 대해 부정적인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윤세영 회장은 WRC 강원도 유치에 힘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윤 회장은 강원도 철원 출신으로 강원도 개발과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1999년 6월부터 2008년 초까지 8~9대 강원도민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고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범도민후원회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 회장은 모터스포츠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평소 인제스피디움을 자주 찾는가 하면 전남 영암 F1 서킷, 용인 스피드웨이 규모의 세계자동차연맹(FIA) Grade2의 국제 규모 서킷을 건립했다.

일각에서는 윤 회장이 WRC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할 것을 당부한 것은 실질적인 수익 창출보다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WRC 유치를 통해 강원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인제스피디움 관계자는 “오는 21일 윤재연 사장이 윤세영 회장에게 업무 보고하는 것은 맞지만 그 외 보고 내용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로 전 세계 13개국(유럽 10개국, 북남미 2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코스를 1년 단위로 순회하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 축제 중 하나다.

지난 2014년 국내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자동차 랠리팀이 참가중이며 오는 2017년 토요타자동차가 대회 출전 추진 조직을 발표하며 국내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대회로 전 세계 188개 중계 채널과 6억명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윤재연 사장은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의 차녀로 이달 2일 인제스피디움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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