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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최창원 부회장 등 SK케미칼 전현직 임원 고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최창원 부회장 등 SK케미칼 전현직 임원 고발

등록 2016.03.09 19:19

차재서

  기자

“살균제 원료 개발했음에도 사고에 대한 책임 없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최창원 부회장 등 SK케미칼 전현직 임원 고발 기사의 사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들이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전현직 임원을 고발했다. 회사 측이 살균제에 들어가는 원료를 개발했음에도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9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기자회견을 갖고 1999년부터 올해까지 SK케미칼에 재직한 전현직 임원 1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환경보건시민센터 측은 “가습기살균제는 1994년 세계최초로 SK케미칼이 개발했다”면서 “개발 당시 흡입독성실험과 위해성 점검을 제대로 했다면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조사에서 확인된 피해자 530명 중 92%가 SK케미칼이 만든 원료로 만든 제품을 사용했다”면서 “SK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 참사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가장 큰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SK케미칼 측에서 원료에 대한 유해성을 공지했다고 주장하지만 상당량이 가습기살균제 용도로 판매되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위험을 알면서도 계속 살균제를 팔아왔다는 부분에 대한 책임이 물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SK케미칼 전현직 임원을 고발하는 이유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의 가습기살균제 시장에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물질을 공급하고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SK케미칼은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모른체했으며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강조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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