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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사외이사 후보 교체 주총 연기···‘논란’ 민유성 제외

현대중공업, 사외이사 후보 교체 주총 연기···‘논란’ 민유성 제외

등록 2016.03.09 19:19

강길홍

  기자

당초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민유성 전 회장을 사외이사 선임 계획

현대중공업이 논란이 됐던 민유성 전 산업은행 회장을 사외이사 후보에서 제외됐다.

9일 현대중공업은 사외이사 후보를 변경함에 따라 당초 오는 18일 개최하려던 주주총회를 일주일 뒤인 2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민 전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었지만 민 전 회장을 제외했다.

민 전 회장은 현재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당사자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돕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이 설립한 SDJ코퍼레이션의 고문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재벌그룹 경영권 분쟁에 직접 개입하고 있는 민 전 회장이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를 맡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또한 산업은행 회장 재임 당시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에 대한 잡음도 있었다. 리먼브라더스 인수 추진과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고가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민 전 회장이 현대중공업 측에 후보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를 시작도 하기 전에 자신이 논란의 대상이 된 상황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민 전 회장 대신 홍기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홍 교수는 서울대 교무처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민 전 회장의 후보 사퇴는 ‘일산상의 이유’라고만 알고 있다”며 “후보 사퇴 의사를 전달한 시점이 언제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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