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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등록 :
2016-03-09 09:39

저축은행 가세에 금값 급등…은행들 골드바 판매량 ‘뚝’

사진=뉴스웨이 DB


올해 들어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시중은행이 울상을 짓고 있다. 골드바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고 저축은행의 시장 진입으로 판매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지난해 말 온스당 1060.3달러로 거래되던 금값은 전날 1262.9달러로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19.1%증가했다.

금값의 상승은 지난해 말 골드바를 구매한 이들에게 막대한 차익 실현을 제공했지만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불러왔다.

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2월까지 40억원 규모의 골드바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100억원에 달하는 골드바를 판매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12월 20억원 수준의 골드바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1월 12억원, 2월 7억8000억원 수준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는 최근 골드바 판매를 시작한 농협은행도 마찬가지다. 농협은행은 올해 2월 2일부터 골드바 판매를 시작했으나 금값이 폭등하며 한달간 판매량이 14억원 수준의 그쳤다.

저축은행의 시장 진입으로 인한 경쟁으로 판매 위축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저축은행중앙회 지난 3일 한국금거래소 쓰리엠과 골드바 판매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지난 7일부터는 전국의 저축은행이 일제히 골드바 판매를 시작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골드바 판매 부진은 금값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큰 영향은 없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시장진입은 판매 감소를 부추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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