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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수출기업’ 도약 첫 신호탄 쏜다

이마트, ‘수출기업’ 도약 첫 신호탄 쏜다

등록 2016.03.09 07:44

황재용

  기자

MBC 아메리카와 ‘상품공급 업무에 관한 협약’ 체결미국 시장 개척으로 수출원년 목표 달성 계획

이마트, ‘수출기업’ 도약 첫 신호탄 쏜다 기사의 사진

올해를 수출 원년으로 선언한 이마트가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10일 MBC 아메리카와 ‘상품공급 업무에 관한 협약’을 맺고 이마트 자체 브랜드(PL) 상품과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사실 이마트는 올해 수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체된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마트는 올해 2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해 수출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 2013년 홍콩 왓슨 그룹에 약 128개 PL 가공식품을 수출하면서 수출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에는 172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며 성장 가능성을 높여왔다.

또 올해 수출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KOTRA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공동으로 발굴해 수출을 지원하는 MOU를 맺었다. 작년 12월에는 수출을 전담하는 트레이딩팀을 신설해 본격 가동하기도 했다.

이번 MBC 아메리카와의 협약은 이런 계획의 초석이다. MBC 아메리카는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공중파로 방송되고 있는 채널이다. 또 케이블 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즉 이마트가 우수 상품을 선별해 수출하면 MBC 아메리카는 자사가 운영하는 홈쇼핑 프로그램을 활용해 판매하게 된다.

첫 상품은 ‘이마트 6년근 홍삼정’이다. 이 품목의 첫 수출인 10만 달러를 시작으로 이마트는 수출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이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만 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수출기업으로의 역할을 맡아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현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는 중소 협력업체의 해외 시장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그동안 대형마트의 해외 수출은 대부분 자사의 해외점포에 국한돼 판로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이마트와 MBC 아메리카와의 업무 협약은 이마트가 아닌 현지 유통 채널에 상품을 공급하는 형태로 그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마트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미국서 주문하면 한국으로 배송해주는 ‘고국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현지 홈쇼핑 방송을 보고 현지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해당 상품을 국내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김성영 이마트 신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출 협약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 신호탄이다. 앞으로 이마트의 자체 상품은 물론 우리의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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