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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X에릭남의 봄캐럴, 얼른 재생목록 추가하세요

[신보리뷰] 웬디X에릭남의 봄캐럴, 얼른 재생목록 추가하세요

등록 2016.03.05 06:00

이소희

  기자

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룹 레드벨벳 웬디와 에릭남이 한 발 앞서 봄을 맞이했다.

여전히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웬디와 에릭남 역시 SM스테이션을 통해 첫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스테이션의 네 번째 주자로, 베일이 벗겨졌을 당시 두 사람의 이름만으로도 달콤한 케미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었다.

그 기대는 120% 충족됐다. 4일 자정 발매된 웬디와 에릭남의 듀엣곡 ‘봄인가봐’는 심플하고 어쿠스틱한 편곡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곡이다. 따뜻한 봄에 흩날리는 벚꽃잎이 살며시 내려앉듯 친구 사이에 스며든 설레는 감정을 그려냈다.

‘썸’ 관계만큼 설레는 사이가 또 어디 있을까? 그런 두근거림은 가사와 멜로디에 고스란히 묻어나 일관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웬디의 사랑스러운 보컬과 에릭남의 달콤한 목소리가 만나 귓가에 내려앉으니 사르르 녹을 것 같다.

이 노래는 제목이 ‘봄인가봐’인 것처럼, 감성 또한 ‘봄’이라는 계절로 관통한다. 꽃잎이 흩날리는 따스한 봄 그 자체다. 도입부부터 흘러나오는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는 ‘나 봄 캐롤 송이야’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하다.

‘부는 바람에 실린 우리에게 번진/디스 이즈 러브(This is love)' ’내 마음에 내려와/사뿐히 내려와‘ ’어느새 스며들어 우릴 변화시킨/봄이 왔나봐‘와 같은 가사는 섬세하다. ’바람‘ ’사뿐히‘ ’스며들어‘ 같은 표현은 봄의 설렘을 극대화한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음을 간질이는 꽃잎이 떠오르며, 입가에는 괜히 미소가 번진다. 또 봄이 되면 괜히 나들이를 나가고 싶고 햇빛을 만끽하고 싶은 것이 계절심리인데, 그 마음을 자꾸만 부추긴다. 이정도면 ‘봄 캐럴’ 자격이 충분하다. 곧 봄이 밀려온다. 얼른 재생목록에 추가할 것.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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