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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 막장 없는 가족이야기··요리·로맨스로 다있다

‘가화만사성’ 막장 없는 가족이야기··요리·로맨스로 다있다

등록 2016.03.04 08:01

이이슬

  기자

사진=MBC '가화만사성'사진=MBC '가화만사성'


'가화만사성'이 주말 시청자를 사로잡은 흥행공식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강인)는 자수성가한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절대군주 봉삼봉(김영철 분)과 가족들이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가화만사성'을 이루는 가슴 따뜻한 가족드라마.

‘가화만사성’에는 주드(주말드라마) 애청자들을 사로잡은 흥행공식이 모두 담겨 있어 앞으로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드 애청자를 사로잡은 첫 번째 흥행공식은 요리다. ‘가화만사성’은 중식당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화려한 중화요리를 눈으로 즐길 수 있다. 첫 회부터 화끈한 불쇼와 수타쇼를 시작으로, 군침 유발하는 먹음직스런 중식으로 주말 저녁 시청자들의 입맛을 제대로 당겼다.

탱글탱글한 하얀 면발과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갓 볶은 짜장, 바삭하게 튀겨낸 탕수육까지 보는 것만으로 식욕을 상승시키는 중식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이를 조리하는 가화만사성 주방의 일사불란한 모습이 활기차게 그려져 흥미를 유발한다.

두 번째 흥행공식은 막장 없는 가족 이야기다. ‘가화만사성’은 바람 잘 날 없는 우리네 가족들의 모습을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봉가네 가족에 유쾌하게 녹여냈다.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르는 아버지, 40여년간 참고만 살았던 어머니, 부모와 연상 아내의 그늘 아래서 철들지 않는 철부지 장남, 시어머니와 남편의 차가운 말에 상처받는 장녀 등 주변에 존재하는 듯 친숙한 캐릭터들이 지지고 볶고 튀기며 깊은 공감과 웃음을 선사한다.

첫 회부터 장남 장인섭(봉만호 역)의 대형사고가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2회에서는 장인섭의 대형사고를 대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코믹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져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앞으로 봉가네 가족들에게 또 어떤 소동들이 발생할 지 기대감을 높였다.

세 번째 흥행공식은 엇갈린 로맨스다. 5년전 아들을 잃은 후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사는 김소연(봉해령 역)과 우연히 그와 계속 마주치게 되는 이상우(서지건 역), 아들의 죽음으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이필모(유현기 역)가 2회만에 운명적으로 얽히며 앞으로 이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13년차 부부인 김소연과 이필모의 위태로운 관계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가 하면, 김소연과 3번의 마주침 끝에 “우리 예전에 어디선 본 적 있지 않나요?”라고 묻는 이상우의 대사가 복선이었다는 것이 2회엔딩에서 밝혀지는 등 세 사람의 얽히고 설킨 로맨스가 폭풍전개 돼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호텔킹’, ‘신들의 만찬’, ‘황금물고기’ 등을 집필한 조은정 작가와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신들의 만찬’ 등을 연출한 이동윤 PD 가 ‘신들의 만찬’ 이후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가화만사성’은 매주 토, 일요일 MBC에서 방송.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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