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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맞은 거래소 남은 과제는···“시장 더 키워라”

환갑 맞은 거래소 남은 과제는···“시장 더 키워라”

등록 2016.03.02 14:27

전은정

  기자

지주사전환, 기업공개 등 난제 해결해야증권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

환갑 맞은 거래소 남은 과제는···“시장 더 키워라” 기사의 사진

한국거래소(KRX)가 올해로 60주년이 됐다. 지난 1956년 3월 3일 대한증권거래소의 출범을 시작으로 국내 증시와 산 역사를 함께한 한국거래소는 올해로 환갑을 맞았다.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는 60년 만에 2000개에 이르며 시가총액은 1400조원대로 지난 1월 말 기준 세계 13위까지 급성장했다. 거래대금은 4조7000억원으로 15만배 늘었다.

하지만 세계 7위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한 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IPO), 매매시간 거래 30분 연장안은 안팎의 반대에 부딪히는 등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일이 많다.

◆상장사·시가총액·거래대금 ‘쑥쑥’

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가 개장 60년만에 2000개에 육박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956년 2월 국내 증시 개장 당시 12개에 불과했던 상장사는 60년이 지난 2016년에는 유가증권시장 770개, 코스닥 1157개 등 총 1927개로 늘었다.

출범 당시 상장된 종목은 조흥은행, 저축은행, 한국상업은행, 흥업은행 등 4개 은행과 대한해운공사, 대한조선공사, 경성전기, 남선전기, 조선운수, 경성방직 등 일반기업 6곳, 정책적 목적으로 상장된 대한증권거래소와 한국연합증권금융 2곳으로 총 12곳이었다.

현재 상장사는 약 2000개를 넘는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상전자를 비롯해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LG화학, NAVER 등이 포진해 있다.

시가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도 엄청나게 불어났다. 1965년 150억원이었던 코스피 시가총액도 지난달 말 1207조원으로 8만배 넘게 증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시가총액은 1400조원대로 지난 1월 말 기준 세계 13위 규모가 됐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도 3100만원에서 4조7741억5700만원으로 15만배 이상 증가했다.

종합주가지수도 급증했다. 1980년 1월 100부터 소급해 출발한 종합주가지수(현재 유가증권시장)는 9년이 지난 1989년 3월31일 사상 처음으로 1000을 돌파하며 지수 네 자리 시대를 열었다. 이후 18년이 지난 2007년 7월25일 2000선에도 올랐다.

◆지주사 전환·IPO·매매시간 연장 ‘깜깜’

올해 1월 거래소는 향후 60년을 이끌어갈 청사진으로 ‘세계7위 거래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거래소 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는 글로벌 선진 거래소들과의 경쟁을 위해 필수적이다.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는 거래소를 지주사 체제로 바꾸고 그 아래 코스피와 코스닥, 파생상품 시장을 개별 자회사로 두는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주사는 증시 상장을 거쳐 민간기업으로 전환키로 했지만 지주사 본사 위치를 두고 여야간 이견이 생기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거래소는 아직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만큼 구조개편 관련 절차는 시간을 두고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체질 개선을 통한 기업공개를 거쳐 대규모 투자 자금을 마련, 공격적인 기업인수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크라우드 펀딩에서 시작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상장 사다리 체계’ 구축과 자본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매매시간 거래 연장안도 추진하고 있다.

종합적인 상장 사다리 체계의 경우 스타트업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에서 코넥스,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위해 거래소가 지원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설명이다.

매매시장 거래 30분 연장안의 경우 근로 부담만 가중된다는 업계의 반대에 직면한 상태다. 매매시간 연장의 경우 금융투자 업계 전반과 외환시장 등과 연계돼 있어 거래소의 독자적인 추진은 어렵다. 거래소는 앞서 2014년 1월에도 매매시간 연장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거래소는 향후 의견조율을 통해 목표를 이뤄가겠다는 입장이다.


전은정 기자 eunsjr@

뉴스웨이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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