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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치인트’, 다 된 드라마에 발암 결말 뿌리기

종영 ‘치인트’, 다 된 드라마에 발암 결말 뿌리기

등록 2016.03.02 09:26

금아라

  기자

종영 ‘치인트’, 다 된 드라마에 발암 결말 뿌리기 기사의 사진

치즈인터트랩, 사진=tvN 캡쳐치즈인터트랩, 사진=tvN 캡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이 드디어 종영했다.

1일 방송된 tvN ‘치인트’에서는 결국 홍설(김고은 분)과 유정(박해진 분)이 혜어지는 모습을 담았다.

홍설은 유정에게 “우리 예전처럼 다시 만나요”라고 말했지만 유정은 “니가 이런 식으로 언제까지 날 받아줄 수 있을까. 너 혼자 모든 걸 다 안고 갈수 없어. 설아 우리 헤어지자”는 말로 홍설을 당황케 했다.

이어 괜찮다고 하는 홍설에게 유정은 “나도 니가 노력해줄거 알아. 지금가지 그랬던 것처럼. 근데 나 너 혼자 힘들고 지치고 상처받는 동안 니가 왜 그러는지 솔직히 잘 이해 못했어. 문제는 나한테 있는데 노력해야할 사람은 나였는데 내가 널 정말 잘 사랑할 때 그때 다시 보고 싶어”라고 말한 후 “하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해 너 보는 게 많이 힘들어”라고 덧붙였다.

그간 오랫동안 유지해온 홍설과 유정의 사이가 교통사고 한번으로 인해 급격하게 변한 사실이 아쉬움을 남긴다.

또한 이번 방송에도 백인호(서강준 분)의 분량은 많았다. 누나 백인하를 대신해 홍설에게 사과하는 모습이나 홍설 가게로 찾아오는 모습, 백인하의 병원에 찾아가는 모습, 콩쿠르를 준비하는 모습 등 꽤 많은 시간을 백인호의 분량으로 할애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청자들을 허무하게 한 것은 많은 드라마에서 사용하는 타임리프 형식과 어설픈 열린 결말이었다.

보통 드라마에서 많이 쓰는 장치인 타임리프를 썼고 홍설이 보낸 메일들을 받으면서도 읽지 않은 유정이 홍설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메일을 읽은 장면으로 바뀌면서 막을 내렸다.

유정과 홍설이 다시 사귀었다거나 아니면 영영 헤어진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는 허무한 열린 결말이었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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