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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끝없는 성장, 7년차 매너리즘은 없다 (종합)

[NW현장] 인피니트 끝없는 성장, 7년차 매너리즘은 없다 (종합)

등록 2016.02.21 05:21

이소희

  기자

그룹 인피니트가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그룹 인피니트가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그룹 인피니트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7개월 만에 국내 팬들을 찾았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인피니트 두 번째 월드 투어 앙코르 콘서트 ‘인피니트 이펙트 어드벤스’가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8월 서울을 시작으로 진행된 월드 투어의 마무리 공연으로, 20일과 21일 양일간 개최된다. 이날 인피니트는 180분간 총 26여 곡을 부르며 팬들과 호흡했다.

◆ ‘이게 바로 인피니트’···빼놓을 수 없는 시그니처

이날 공연은 지난해 활동을 펼친 ‘배드(Bad)'의 뮤직비디오 영상으로 시작됐다. 인피니트는 시작부터 2층 이동 리프트를 타고 등장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아울러 말끔하게 쫙 빼입은 블랙 슈트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 충분했다.

강렬한 시작을 알린 인피니트는 ‘맨 인 러브(Man in Love)'를 열창하며 본격적인 공연에 돌입했다. 이어 ’낫씽즈 오버(Nothing's Over)'과 ‘맡겨’로 오프닝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인피니트는 아직 공연 초반부임에도 불구하고 무대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소통하는 등 앙코르 무대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화려한 무대효과들은 이를 더 배가시켰다.

 인피니트 끝없는 성장, 7년차 매너리즘은 없다 (종합) 기사의 사진

그룹 인피니트가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그룹 인피니트가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무대를 마친 인피니트는 “많이 보고 싶었다”며 “지난해 8월 이곳에서 공연을 하고 7개월 만에 다시 앙코르 콘서트를 하게 됐다. 와주신 분들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엘은 “해외 나가있는 동안 많이 보고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우현은 “고향에 온 느낌이다. 집밥을 먹는 느낌이다”라며 “아까 부른 게 신나는 노래인데 울컥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어 ‘BTD' ’파라다이스‘ ‘다시 돌아와’ ‘내꺼하자’ 등 인피니트의 대표곡들을 열창했다. 아울러 근래 발매된 앨범 ‘리얼리티(Reality)'의 타이틀곡 ’배드(BAD)'부터 수록곡 ’발걸음‘ ’러브레터‘ ’마주보며 서있어‘ ’엔딩을 부탁해‘ 등을 불렀다.

동우는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연을 “온고지신”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이번 공연은 새로운 무대들과 함께 인피니트의 대표 곡의 무대로 아낌없이 구성됐다.

그룹 인피니트가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그룹 인피니트가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힙합·발라드·섹시 다 모였다···7인 7색 인피니트

‘온고지신’, 동우의 말대로 옛것을 즐겼으면 이제는 새로운 것을 알아가야 할 시간. 이번 공연에서는 멤버들 각각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개인 무대를 펼쳤다. 동우는 자작 랩과 함께 유닛 활동 당시 발매했던 ‘플라이 어게인(Fly Again)'을 불렀다. 성규 역시 솔로앨범의 수록곡 ’데이드림(Daydream)‘을, 우현은 유닛 발매곡 ’유어 마이 레이디(You're My Lady)'를 열창했다.

특히 성종은 미공개 곡이자 솔로 신곡인 ’하늘에서 별을 따다‘를 불러 팬들을 열광케 했다. 해당 곡은 발랄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노래로, 막내 성종과 꼭 닮았다. 엘 또한 공연의 색다른 묘미에 가담했다. 인피니트 일본 정규 2집 앨범 수록곡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의 한국어 버전을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다른 가수의 커버 무대도 진행됐다. 호야는 어셔의 ‘굿 키서(Good Kisser)' 무대에서 직접 드럼을 연주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또 무대 중간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댄서와 섹시한 안무를 춰 장내의 열기를 달궜다. 싸이의 신곡 ‘대디(Daddy)'을 부른 성열은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고 뛰놀며 팬들과 호흡했다.

그룹 인피니트가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그룹 인피니트가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더 견고해진 내공, 데뷔 7년차의 올바른 예

무엇보다 이날은 약 1만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체조경기장이 꽉 들어찼다. 보통 양 사이드와 3층 좌석은 시야가 좋지 않아 잘 채워지지 않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피니트의 팬들은 빈 곳 없이 꼼꼼히 자리했다. 인피니트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동시에 실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순간이었다.

이에 보답하듯 인피니트는 공연의 시작과 동시에 무대 곳곳을 누볐다. 네 갈래로 펼쳐진 통로 및 사이드 무대는 물론, 2층과 3층의 통로 및 이동 리프트를 활용해 팬들과 꼼꼼히 눈을 맞췄다. 인피니트는 지난해 8월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돌며 국내 팬들과 잠시 떨어져 있었다. 이후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만큼,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주겠다는 인피니트의 배려가 느껴졌다.

인피니트는 벌써 두 번째 월드 투어를 마쳤다. 16개국 18개 도시에서 총 21회의 공연을 진행했고, 그만큼 탄탄한 경험을 쌓았다. 이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흔들림 없는 가창력, 다채로운 무대 구성, 매끄러운 무대 매너 등을 통해 드러났다. 더욱 짙어지는 팬 사랑은 물론이다. 이번 공연은 데뷔 7년차를 맞은 인피니트가 ‘중견돌’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였다. 인피니트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룹 인피니트가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그룹 인피니트가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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