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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앞두고 증권사 영업점 가보니···상품 가이드라인 없어

ISA 앞두고 증권사 영업점 가보니···상품 가이드라인 없어

등록 2016.02.19 14:27

전은정

  기자

초대는 하지만 준비는 안됐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제도 시행을 한 달 앞둔 증권사들의 모습이다.

ISA는 하나의 계좌로 예금, 적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자신의 투자 전략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것이다. 계좌 하나로 편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만능통장’이라고 불린다.

19일 여의도에 본점을 두고 있는 대형 증권사 영업점들을 찾아가 봤지만 제대로 된 안내 책자 한 권을 구비해 놓지 않았다. ISA 계좌 개설을 유도하는 입간판은 있었지만 막상 가입을 하려고 하자 ISA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만 적어놓은 1장짜리 설명서를 내밀었다.

증권사 영업점 관계자는 “(ISA 출시일인) 3월 14일 전에는 상품이 나올 것”이라며 “미리 계좌 개설을 하면 사은품과 우대 수익률을 받을 수 있다”고 현혹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상품이 없는 탓에 고객들은 가입을 꺼리는 실정이다.

또 다른 영업점 관계자는 “현재 영업점을 찾아 가입을 하는 고객들은 거의 없다”며 “온라인과 모바일로 계좌 개설을 하는 고객들은 아직 파악이 안 되지만 ISA에 대한 제대로 된 상품 라인업이 없어서 열기는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계좌만 있고 상품이 없다는 사실을 듣고 돌아간 고객도 있었다”며 “가이드라인을 고려한 상품을 준비하지 못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당장 이벤트에 현혹돼 가입을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상품이 출시 된 뒤 수익률이나 혜택 등을 살펴보고 가입해도 늦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 상품 수익률은 통상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켜봐야 가늠할 수 있디”며 “ISA는 의무가입기간이 있어 최소 3~5년간은 한 곳과 거래해야 하는 만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전은정 기자 eunsjr@

뉴스웨이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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