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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청라·영종 신도시에 무슨일이?

송도·청라·영종 신도시에 무슨일이?

등록 2016.02.15 16:15

서승범

  기자

신규공급 1년새 세 배 증가···올해도 1만1천가구 분양대형호재·택지개발 따른 인구증가 “우려할 시기 아냐”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 청라, 영종) 부동산시장에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개발 전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뉴스웨이DB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 청라, 영종) 부동산시장에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개발 전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뉴스웨이DB


송도·청라·영종 신도시에 미분양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웠다. 지난 2014년 말부터 쌓여있던 미분양 물량을 대거 소진하며 ‘미분양 무덤’의 오명을 벗었지만, 대출규제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이 지속돼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국토부 자료 등에 따르면 2014년 12월 2120가구에 달했던 송도·청라·영종의 미분양아파트는 2015년 12년 1183가구로 1년 새 44.19%가 줄었다.

아파트값도 인구유입과 대형호재로 오름세를 보였다. 송도신도시 아파트값은 3.3㎡당 1218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고점대비 70% 수준인 1260만원으로 회복했다. 청라 역시 마찬가지고, 영종신도시 아파트값은 최근 카지노 등 대형프로젝트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분양가 수준으로 회복했다.

문제는 시장이 수용하지 못할 정도의 공급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연수구 서구 중구 분양물량은 2014년 4431여가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만3644가구로 거의 세 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에도 1만115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송도와 청라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가 70%대 분양률을 보였단 것도 앞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미분양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싣는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관계자는 “2014년 이전 한동안 공급이 없어 줄어들었던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대규모 공급으로 인해 연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가계부채 대책 등 정부가 시장 정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이 계속된다면 미분양에 따른 집값 하락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직 우려할 상황은 아니는 시선도 있었다. 대형 호재들로 인해 인구 수가 계속 증가추세여서 신규 공급을 받아드릴 수요가 충분하다고 분석한 것이다.

실제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수는 지난해 기준 약 21만4000명으로 1년 새 2만2000여명이 증가했다.

연수구 A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아파트 미분양은 그동안에도 분양 직후 증가했다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되풀이했다”며 “이전과 같은 미분양 적체가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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