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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의 약진···은행권 순익 3위라고 전해라~

IBK기업은행의 약진···은행권 순익 3위라고 전해라~

등록 2016.02.12 07:39

조계원

  기자

1조239억원 올리며 국민은행과 833억원 차이
순익 증대와 함께 중기대출·기술금융 1위 수성

IBK기업은행의 약진···은행권 순익 3위라고 전해라~ 기사의 사진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1조원대 수익을 올리며 금융권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해 은행 개별 기준 1조 23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4대 은행 가운데 리테일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익 1조 1072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은행 개별기준 1위는 신한은행으로 지난해 1조4897억원의 순익을 시현해 리딩뱅크의 자신감을 세웠다. 뒤이어 국민은행(1조1072억원), 기업은행(1조239억원), KEB하나은행(9970억원). 우리은행(9348억원) 순이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제치고 국민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

특히 주목할 점은 기업은행이 기업은행 본연의 목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이와 같은 수익 증대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26조1000억원으로 이는 전체 중소기업대출 시장의 22.3%를 차지해, 은행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술금융 역시 기업은행의 지원이 두드러지고 있다. 작년 12월 기준 기업은행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14조 9214억원으로 2위인 신한은행(10조7983억원)과 큰 격차를 보였다.

기업은행의 2013년 당기순이익이 8000억원대 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2년만에 놀라운 변신에 성공한 것.

기업은행의 순익 증가는 정부에 지급되는 배당금이 늘어난 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정부에 1411억원을 배당했으며, 이는 순익 증가와 배당 성향 증대에 따라 올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내실성장에 주력하고, 비대면채널 경쟁력 강화와 ISA시장 선점 등을 통해 금융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의 실적 증가와 함께 기업은행의 은행장이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은행권 최초 여성은행장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아래서 8000억원대의 기업은행 순익을 1조원대로 향상시킨 장본인이다.

특히 그녀는 기업은행의 일반 은행원으로 입사해, 은행장까지 오른 입지 적인 인물이다. 권 행장은 국책 은행장은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영입하는 관례를 깨고 은행장으로 취임해 실적 증가에 성공했다.

이는 최근 금융권의 '보이지 않는 유리벽', 여성 인력의 고위직 승진이 부진한 상황에서 많은 여성 금융인의 성공 모델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권 행장의 성공에 따라 정치권 영입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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